〈1-상〉 친구의 배신 평생 바친 땅 800평을 판 치매 아버지 돈 뜯기고도 “나쁜 사람 아냐” 마지막 필담‘나뿌사람 아니다.’ 목소리를 잃은 아버지는 종이에 이렇게 적었다. ‘나쁜 사람 아니다’를 제대로 쓰지 못해, 글자 하나가 비뚤어졌다. 아들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나쁜 사람 아니라고?” 아버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강성식 씨(46)는 떨리는 목소리를 억누르며 말했다. “아빠 돈을 말도 없이 가져갔는데, 그게 나쁜 사람이지.” 아버지 강대용 씨(73)는 이번엔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손톱이 하얘지도록 볼펜을 꼭 쥔 채 종이만 바라봤다. 믿었던 고향 친구에게 인생과 다름없는 땅 800평을 빼앗긴 뒤에도, 아버지는 끝까지 그 사람을 감쌌다. 치매가 기억과 판단력을 앗아간 자리에 남은 건 사람을 믿고 싶어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조차 누군가에겐 ‘사냥감’이었다. 10월 26일 경기 화성의 한 요양원에서 나눈 그 필담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대화가 됐다. 이틀 뒤
히어로콘텐츠/헌트①-上
‘친구’란 말에, 치매 아버지는 고향땅 800평을 팔았다
히어로콘텐츠/헌트①-下
‘딸’ 같은 이웃에게 치매 부부는 상가를 넘겼다
윤영호 “전재수, ‘복돈’이라니 받아갔다”→“만난 적도 없어” 진술 번복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금품지원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 번복과 별개로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 전 본부장이 8월 특검에선 여야 정치권에 대한 금품 지원을 진술했다가 돌연 12일 공판에선 입장을 번복한 게 최근 논란에서 비켜가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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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의 마음처방
공포와 애착의 결합, 피해자가 못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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