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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 안 개구리[내가 만난 名문장/콜린 마셜]

    우물 안 개구리[내가 만난 名문장/콜린 마셜]

    “영국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면 영국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러디어드 키플링의 ‘영국 국기’ 중 나에게 인상적인 한국어 표현 중 하나는 ‘우물 안 개구리’다. 내가 알기로 이 말은 한국 외의 세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자기 나라밖에 모르…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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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마음[내가 만난 名문장/정성관]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마음[내가 만난 名문장/정성관]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홍창의 ‘소아과학’ 중 소아과학 교과서의 서두를 여는 이 유명한 구절을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한다. 이는 소아과학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나타냄과 동시에 소아과 의사의 특별한 진료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다. 성장, 발달 중인 소아는 어른과 …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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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이 힘들고 즐겁지 않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김새섬]

    일이 힘들고 즐겁지 않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김새섬]

    “그만해. 세이디. 회사에 나와. 우린 고통을 감내하며 일해. 그게 우리가 사는 방법이야.” ―개브리엘 제빈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중 젊고 능력 있는 게임 개발자 세이디.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된다. 집에 틀어박힌 그녀에게 소꿉친구이자 동업자가 건네는 말이다. “회사…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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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를 처방합니다[내가 만난 名문장/박슬기]

    글쓰기를 처방합니다[내가 만난 名문장/박슬기]

    “쓰는 것은 개인적인 일로, 그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타니아 슐리의 책 ‘글쓰는 여자의 공간’에 소개된 미국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말이다. 평생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시를 썼던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는 “한쪽이 나를 지치게 할 때 다른 쪽이 나를…

    •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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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류기섭]

    진정한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류기섭]

    “자유란 항상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유다.” ―로자 룩셈부르크 생각의 자유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 명언은 독일에서 활동한 사회주의 이론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이다. 폴란드 태생으로, 독일 사민당을 격렬히 비판했고, 사회주의 세력들을 규합하여 독일 공산당을 창당했으나, 48세…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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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원을 누릴 자격[내가 만난 名문장/박태준]

    낙원을 누릴 자격[내가 만난 名문장/박태준]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미우라 겐타로 ‘베르세르크 단죄편―로스트 칠드런의 장’ 중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끊임없이 맞서는 주인공 거츠와 욕망에 굴복해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제물로 바쳐 버린 사도들의 사투를 그린 ‘베르세르크’는 철학적인 이야기에 더해진 …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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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야 하는 이유[내가 만난 名문장/장강명]

    살아야 하는 이유[내가 만난 名문장/장강명]

    ‘인간은 자살하지 않고 살기 위해 신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때까지의 세계사는 바로 이것에 불과한 거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악령’ 중 스물두 살에 이 문장을 접했다. 이철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번역한 범우사판 ‘악령’ 하권에서였다. 이후 25년 넘게 이 두 문장에 사로잡혀 있다고…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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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와 저출산 위기[내가 만난 名문장/양성일]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와 저출산 위기[내가 만난 名문장/양성일]

    ‘돌진해 오는 코뿔소를 피할 방도를 생각해 내야 하는 상황은 수많은 리더들이 코앞에 닥친 위기에서 벗어날 방도를 찾는 것과 흡사하다. 비뚤어진 유인책과 의도적인 낙관이 결합하면 위기를 전면 부정하고 싶은 충동이 증폭될 수 있다.’ ―미셸 부커 ‘회색 코뿔소가 온다’ 중 미셸 부커의 ‘…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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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이의 실패를 헤아리는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나성웅]

    다른 이의 실패를 헤아리는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나성웅]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단다. …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꽃을 위해 쓴 그 시간 때문이란다.’―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소설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하는 말이다. 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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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를 깨우지 마라[내가 만난 名문장/신동인]

    바이러스를 깨우지 마라[내가 만난 名문장/신동인]

    “두 세기 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이렇게 경고했다. ‘잠에 빠져 있는 중국을 깨우지 마라. 중국이 깨어나는 순간 온 세상이 뒤흔들릴 테니.’ 이제 중국은 잠에서 깨어났고 세상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 머리말 첫 문단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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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에도 작전타임이 필요하다[내가 만난 名문장/안광복]

    삶에도 작전타임이 필요하다[내가 만난 名문장/안광복]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 그러면 너의 생활도 훨씬 견디기 쉬워질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였다. 그는 바쁜 일과에 휘둘리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의 작전타임을 가졌다. 홀로 생각하며 자기가 제대로 판…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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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리더[내가 만난 名문장/사라 수경]

    진정한 리더[내가 만난 名문장/사라 수경]

    “많은 왕들이 무엇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할 때, 진정한 왕은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만화영화 ‘라이온 킹’ 중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에서 왕 무파사가 아들 심바에게 한 말이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인생에 조언이 필요할 때 가끔 다시 보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디즈니 영화이…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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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려진 계절의 경계[내가 만난 名문장/윤지로]

    흐려진 계절의 경계[내가 만난 名문장/윤지로]

    ‘씨앗은 어떻게 해서 봄을 알아차릴까? 식물의 씨앗이 봄을 느끼기 위한 조건은 겨울 추위다. 겨울의 낮은 기온을 경험한 씨앗만이 봄의 따뜻함을 느끼고 싹을 틔운다.’―이나가키 히데히로 ‘전략가, 잡초’ 중 식물은 온몸으로 시간을 잰다. 봄이나 가을이나 기온은 엇비슷하지만 씨앗이 두 계…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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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 주는 많은 것[내가 만난 名문장/이해인]

    책이 주는 많은 것[내가 만난 名문장/이해인]

    ‘책 한 권 때문에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책의 한 대목 앞에서 벼락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고, 감전된 것처럼 전율을 느낀다. 그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읽은 후의 나와 완전히 다르다. 한 권의 책으로 인해 존재 차원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다.’ ―정민 ‘스승의 옥편’ 중 …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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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이꽃님]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이꽃님]

    ‘아무에게나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치욕이었다.’ ―양귀자 ‘모순’ 중 주인공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술에 찌들어 폭력을 행사하고 가출을 일삼았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아버지를 나쁘다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아버지를 말하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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