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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청춘의 찬란함[내가 만난 名문장]

    내 청춘의 찬란함[내가 만난 名문장]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을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청춘이길, 조그만 감정에도 가슴 뛰는 청춘이길, 커다란 감정에도 함부로 흔들리지 않을 청춘이길. ―헤르만 헤세, ‘청춘은 아름다워라’ 중 주말마다 봄비가 내렸다. 이러다 벚꽃 구경 …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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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내가 만난 名문장]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내가 만난 名문장]

    “경청은 치유할 수 있다… 공동체는 경청하는 집단이다” ―한병철, ‘타자의 추방’ 중 2018년 1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이 임명되었다. 영국인 중 900만 명이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외로움이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통계와 함께였다…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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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가치[내가 만난 名문장]

    자유의 가치[내가 만난 名문장]

    “확실하고도 그치지 않는 유일한 개선의 원천은 자유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개인의 자유를 위한 정책이야말로 진정으로 유일한 진보정책이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개인이든 국가든 모두 개선 진보 번영을 갈구한다. 그 개선 진보 번영의 원천이 자유에 있음…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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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내가 만난 名문장]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내가 만난 名문장]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오오 인생이여 ―김수영 ‘봄밤’ 중 오늘 아침 딸아이가 자꾸만 어딜 보라고 손가락을 들어 채근했다. 아이와 달리 나는 마음이 바빴다. 보행 신호가 곧 푸른빛으로 바뀌려는 참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손은 살구꽃을 향하고 있었다. 꽃나무도…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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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용기[내가 만난 名문장]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용기[내가 만난 名문장]

    “사람에겐 어느 정도의 광기가 필요해요.”―영화 ‘그리스인 조르바’ 중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1964년)에서 모범생처럼 반듯한 작가 바질(앨런 베이츠)에게 넉살 좋고 즉흥적이지만 삶의 지혜를 갖춘 중년 남자 조르바(앤서니 퀸)가 하는 말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질에게 …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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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의 새로운 도전[내가 만난 名문장]

    인류의 새로운 도전[내가 만난 名문장]

    “석기시대가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듯, 석유 시대도 석유가 고갈돼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아흐마드 자키 야마니 2000년 6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이던 아흐마드 자키 야마니가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물론 이 문장은 영국의 ‘이코노미…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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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 준비[내가 만난 名문장]

    이별 준비[내가 만난 名문장]

    “나는 길 끝까지 왔어요. 해도 졌지요.그래도 우울한 방에서 장례 지내지 마세요.울지 마세요. 내 영혼은 자유를 얻었어요.조금은 날 그리워해줘요. 너무 오래는 말고요.” ―‘날 그리워해줘요, 하지만 보내줘요’ 중에서 2년 전 캐나다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빌 블랙 할…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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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의 형태[내가 만난 名문장]

    슬픔의 형태[내가 만난 名문장]

    당신의 슬픔과 소망, 스쳐 지나가는 생각의 편린들과 아름다움에 대한 당신 나름의 믿음 따위를 묘사하도록 해보십시오. 이 모든 것들을 다정하고 차분하고 겸손한 솔직함으로 묘사하십시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고드름이 무섭게 달리는 겨울 아침, 휘갈겨 쓴 눅눅…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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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한 재미[내가 만난 名문장]

    완전한 재미[내가 만난 名문장]

    “내가 이 병원에 온 이상, 이런 멍청한 짓은 용납할 수 없어.”―한산이가,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중 오랜 시간을 웹소설 편집자로 보내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회사원 중 한 명으로 살고 있다. 당연히 이직도 몇 번 감행했다.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 지겨웠을 수도 있고, 스스로 쇄…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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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락바스락, 쿰쿰[내가 만난 名문장]

    바스락바스락, 쿰쿰[내가 만난 名문장]

    “세상에 있는 책의 수는 무한하다…. 마치 우리가 바깥 거리에서, 스치는 단어 하나를 포착하며 그 문장으로 인생을 직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듯이.” ―버지니아 울프 ‘거리의 기억: 런던 탐험’ 중 기억하지 못하는 이전 생에 나는 유서 깊은 도서관을 불태웠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계속 책…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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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에게, 그리고 나에게[내가 만난 名문장]

    어린이에게, 그리고 나에게[내가 만난 名문장]

    나는 이제 어린이에게 하는 말을 나에게도 해 준다. 반대로 어린이에게 하지 않을 말은 스스로에게도 하지 않는다. … 어린이 덕분에 나는 나를 조금 더 잘 돌보게 되었다.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중 아이가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두려움을 털어놓았다. 코로나로 몇 번 등교하지 못한 …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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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력을 거스르며[내가 만난 名문장]

    중력을 거스르며[내가 만난 名문장]

    “어릴 때 아버지가 설명하셨는데, 설탕 봉지가 떨어지면 땅과 봉지가 조금 움직이더라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하셨어요.” ―맷 렌들 ‘산악의 왕들’ 중 이 책은 콜롬비아의 인기 스포츠인 사이클링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요약한 책이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나라 중 하나였던 콜롬비아는…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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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내가 만난 名문장]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내가 만난 名문장]

    “타인을 돌보는 마음, 그 사랑이 있기에 사람은 오늘도 살아있다.”―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누군가가 내게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며 그나마 가장 큰 낙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넷플릭스를 통해 각국의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감상하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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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만큼만 삽시다[내가 만난 名문장]

    기생충만큼만 삽시다[내가 만난 名문장]

    “기생충은 숙주를 절대 죽이지 않는다. 숙주가 생명이 끊기는 순간 기생충 또한 생명이 끊긴다. 그런데 고종은 기생충의 기본 생존 원칙을 무시했다.”―박종인 ‘매국노 고종’ 중 ‘매국노 고종’은 그 제목처럼 고종이 무능한 왕이라고 역설한다. 대원군은 재정 확충, 군대 정비 등 개혁을 …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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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잘한 일상들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

    자잘한 일상들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

    “인생이 아주 큰 것을 선물하리라는 기대가 착각이었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나이를 먹었다.” ―오정희 ‘돼지꿈’ 중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고달픔을 각오해야 하는 일인 건 맞는 것 같다. 기대치가 높아지면 도달하기도 어렵단 얘기니까…

    •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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