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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산속의 고릴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4/132903413.5.jpg)
그루터기의 거친 결 사이로 고릴라의 옆얼굴이 보이시나요? 수명을 다한 소나무가 벌채를 통해 목공 예술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고양이 눈]누군가의 작은 손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3/132895173.5.jpg)
통 안에 ‘나눔’의 우산이 담겨 있습니다. 갑작스레 비를 만난 청년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겠네요. 사용한 우산이 다시 돌아와 선순환이 이어지기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고양이 눈]“담배 피면 안 돼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2/132886852.5.jpg)
두 눈을 부릅뜬 돼지 캐릭터에 ‘아재 개그’ 같은 금연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유머의 힘일까요. 이곳에선 선뜻 흡연할 엄두를 못 내겠는데요. ―서울 용산구에서
![[고양이 눈]실수일까, 착시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1/132879061.5.jpg)
흑백 줄무늬가 가지런히 내려오다 밑에서 흐트러졌습니다. 다시 보니 두 개의 벽이 겹치며 생긴 착시였네요. 실수인 양 시선을 끄는 기술이 대단합니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고양이 눈]비행의 목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30/132871710.4.jpg)
광화문광장을 가로지르던 중백로. 먹잇감을 찾아 청계천과 고궁 연못을 오간 것이었군요! 관광객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길게 뺀 채 사냥에 열중합니다. ―서울 경복궁 향원정에서
![[고양이 눈]장난스러운 눈맞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8/132865041.5.jpg)
벽에 그려진 맨드릴개코원숭이의 익살스러운 얼굴에 시선이 머뭅니다. 얼굴에 계량기를 품었네요. 지나가는 이들을 향해 장난스레 눈을 맞추는 듯합니다.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고양이 눈]농담 속 진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7/132857940.5.jpg)
여기에서 담배를 피우면 평생 애인을 못 둔다네요. 익살스러운 농담 속에도 금연 예절을 지켜 달라는 단단한 일침이 느껴집니다. ―경기 수원시 장안동에서
![길 위에 놓인 사랑[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6/132848567.5.jpg)
낙엽을 그러모아 하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행인의 마음에도 온기가 돕니다. 가을이 떠나간 자리에도 사랑은 남았습니다. ―서울 송파구 신천근린공원에서
![[고양이 눈]단풍나무 코스프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5/132839023.5.jpg)
휑하니 가지만 남은 키 작은 나무에 낙엽 두 장이 걸렸습니다. 숲을 떠나기 싫은 낙엽이 잠시 단풍나무 흉내를 내는 듯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고양이 눈]월동 준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4/132830632.5.jpg)
도심 한옥 처마 밑에 매달린 명태가 초록 비닐 속에서 겨울을 기다립니다. 옛 방식과 요즘 물건이 한데 섞여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서울 종로구 누하동에서
![[고양이 눈]다음 사람을 기다리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3/132823284.4.jpg)
지하철역 입구에 ‘따릉이’가 줄맞춰 서 있습니다. 바쁜 누군가가 흐트려 놓았을 흔적을, 또 다른 누군가가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서울 지하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고양이 눈]금연합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1/132817453.5.jpg)
벽돌담 앞에 걸린 안내문에서 금연을 호소하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진짜, 제발, 정말 금연하세요.” ―경기 수원시 장안동에서
![[고양이 눈]맛 감별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0/132809874.5.jpg)
축제장 한편 사과 시식 코너에 벌이 내려앉았습니다. 제철 사과의 가을 향이 작은 손님까지 불러들였네요. “맛있네요. 사셔도 좋겠습니다!” 벌도 화답합니다. ―인천 서구 드림파크에서
![[고양이 눈]우연의 선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9/132801533.6.jpg)
길바닥에 떨어진 윤활유 두 방울. 그 옆으로 가로수 가지가 툭 내려앉으니 빙그레 웃는 얼굴이 만들어졌습니다. 스쳐 지나던 길에도 이렇게 다정한 인사가 숨어 있네요. ―서울 청계5가 공구거리에서
![[고양이 눈]기러기가 그린 하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8/132793054.5.jpg)
기러기 떼가 날갯짓할 때마다 잔물결이 퍼집니다. 그 바람에 고요하던 하늘이 호수인 양 잔잔하게 일렁이네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