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펜에 찍히고 급소 차이는 교도관…“분노 넘어 자괴감 든다”

“제가 교도관이라는 걸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족들에게 제일 미안하죠.” 지방의 한 교도소에서 근무 중인 15년 차 교도관 김재민 계장(52·가명)은 지난해 여름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 수용자에게 멱살을 잡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고 했다. 수용자는 자신에게 전화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갑자기 김 계장의 멱살을 움켜쥐고 “이 개XX야 뭐 하고 있느냐”며 위협을 가했다. 순간 수용동 분위기가 술렁였다. 김 계장은 별다른 진압 장비 없이 수용자 10여 명을 인솔하고 있었다. 난데없이 멱살을 잡힌 김 계장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대처는 곧바로 허리춤의 무전기를 잡고 기동순찰팀 지원을 요청하는 것뿐이었다. 김 계장은 “현장은 늘 찰나의 순간에 결정된다. 한 명이 흥분하면 주변 수용자들도 같이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집단 난동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수용자는 이후 수갑과 보호장비에 의해 가까스로 제압당했다. 김 계장은 “이럴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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