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미중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및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협상 등 한미 정상간 합의사항인 조인트팩트시트(JFS)상 안보 분야 협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 통화에 이어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18일 방미길에 오르면서 후속 조치 이행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박 차관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 연쇄 고위급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의 현안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재처리 권한을 둘러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협상과 핵잠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 뉴스1 정부는 미중 간의 굵직한 이벤트가 끝난 만큼, 물밑에서 준비해 온 안보 협의를 수면 위로 올려 본격적인 결실을 맺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 이행을 뒷받침할 ‘대미투자특별법’이 한 달 뒤인 다음달 18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상 간 통화로 재확인한 합의사항 의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이행 스케줄과 동력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미뤄졌던 한미 간 농축우라늄 재처리 관련 첫 공식 협의가 올해 상반기 중에 개최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박 차관의 이번 방미가 원자력 협의의 날짜와 세부 의제를 조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 안보현안 협의에 “약간 진전이 있다”며 “농축 재처리나 핵잠 관련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보고드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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