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로마오픈·ATP1000)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신네르는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하며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이어 마스터스1000 9개 대회 모두를 석권한 ‘골든 마스터스’를 완성했다. 2026.05.18 로마=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역사상 두 번째로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에 성공한 단식 선수가 됐다.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는 9개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이다. 마스터스 1000은 ATP에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신네르는 24세 9개월 2일이던 18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이탈리아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8·노르웨이·17위)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 신네르는 이날 승리로 2023년 8월 14일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1008일 만에 마스터스 1000 대회 남자 단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로마오픈·ATP1000)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를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신네르가 2-0(6-4 6-4)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이어 마스터스1000 9개 대회 모두를 석권한 ‘골든 마스터스’를 완성했다. 2026.05.18 로마=AP/뉴시스ATP에서 이 등급을 처음 만든 1990년 이후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에 성공한 선수는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4위)가 유일했다. 조코비치는 31세 2개월 28일에 이 기록을 처음 남기기까지 4158일이 걸렸다. 이후 이 등급 대회에서 모두 두 번 이상 우승하는 ‘더블 골든 마스터스’ 달성에도 성공한 조코비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수 정예 클럽 가입을 환영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신네르는 마스터스 1000 등급에서 최근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3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역시 조코비치가 기존에 남긴 31연승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76) 이후 50년 만에 이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이곳은 가장 특별한 테니스 코트다. 한 번이라도 여기서 우승한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아드리아노 선생님, 50년 만에 이 트로피를 찾아왔어요”고 말했다.
신네르는 24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호주 오픈에서 두 차례,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각각 한 차례 우승한 적 있는 신네르는 4대 메이저대회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더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신네르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