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이길여 총장, 꼿꼿허리-풍성한 머리…“애기들~ 스트레스 발로 차 버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19시 10분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유튜브 갈무리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유튜브 갈무리
‘1932년생 94세’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변함없는 체력을 과시했다. 그는 실제보다 젊어보이는 외모와 꼿꼿한 허리 등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이목을 끌고 있다.

가천대 방송국은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 길며들 거 같아’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길며들다’는 ‘이길여에게 스며들다’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총장은 가천대 축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건넸다. 연두색 상의에 흰색 바지를 입은 그는 “우리 자랑스러운 애기들”이라고 불러 가천대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늘은 여러분들이 공부도 다 잊어버리고 스트레스 발로 차 버리고 실컷 놀고 소리 지르고 뛰고 땅이 꺼져라 춤 추라”고 말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유튜브 갈무리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유튜브 갈무리

이 총장은 9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꼿꼿한 허리, 풍성한 머리숱 등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경이롭다” “뒤에 서있는 교직원들, 교수들도 전부 아기들” “매년 축제 영상이 올라오는 데 볼 때마다 더 젊어지는 느낌” “90대 중반에 흰색 바지를 저렇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 총장은 1978년 국내 여의사 최초로 비영리 의료법인 인천 길병원을 설립했다. 국내 최대 공익 재단 가천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이기도 하다. 이 총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하루 1.5L 이상의 물을 마시고 커피 대신 차를 즐기며 실내에선 항상 가습기를 틀어놓는다고 밝혔다. 또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하루 1시간 이상 산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도 했었다.

#이길여#이길여 가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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