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측 ‘주식 파킹’ 의혹 제기에 “흥신소냐”
“부산 북갑 보선 무대에 갑자기 나타난
서울강남 출신 유명 前정치검사도 예외 아냐”
韓 “이해충돌 지적하니 정치검사 타령” 비판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7일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북구축구협회장기 대회 현장에서 한 주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6.05.17. 뉴스1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19일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정치검사들의 특징은 정치적 경쟁자나 반대자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탈탈 털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을 향한 주식 매각 의혹 공세에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다 참다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그게 정치 검사들이 할 줄 아는 유일한 일이고 정치 검사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세상이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정치검사들이 검사복을 벗은 다음에도 그 못되고 고약한 버릇을 버리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대에 갑자기 나타난 서울 강남 출신 어느 유명한 전직 정치검사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이는 검사 및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후보 측 인사는 하 후보의 ‘주식 파킹’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다함의 홍종기 대표변호사는 “하 후보는 청와대 AI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유망 AI기업 ‘업스테이지’의 주식 4444주를 주당 단돈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며 “같은 달 업스테이지는 우선주를 주당 29만3956원에 발행했고, 보통주도 현재 장외시장에서 주당 7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홍 변호사는 하 후보가 주식을 누군가에게 넘겼다가 공직을 내려놓은 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주식을 파킹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하 후보는 “문제의 후보가 꾸린 캠프는 선거사무소인지 흥신소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그들에게 북구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가는 선두 후보를 겨냥한 자질구레한 뒷조사와 신상털기만 있을 뿐”이라며 “이게 그 분들 세계의 법이냐”고 따져물었다.
하 후보는 “오직 북구 미래만 생각하겠다”며 “사랑스러운 북구 아이들과 소중한 북구 청년들에게 넓고 환한 앞길을 터주는 일에 제 모든 역량과 열정과 에너지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하 후보의 글이 게재된지 약 1시간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위 공직자의 심각한 이해충돌을 팩트로 지적하니, 답은 못하고 ’정치검사‘ 타령하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 누가 대신 써줬는지 모르지만 민주당식 구태정치를 참 속성으로 배웠다”고 올렸다. 이어 “하 후보가 AI수석일 당시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AI업체가 정부 지원 대상(독파모)에 선정되고, 5600억 금융위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받은 심각한 이해충돌 상황을 설명하라는 것이 하 후보에게는 ‘자질구레’ 하냐”며 “자그마치 5600억 원이 자질구레하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하 후보에게 법정 토론회 외에 추가 토론에 나설 것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하 후보가 ‘참다 참다 말한다‘고 했는데, ‘참지 말고’ 국민 앞에 설명하고 토론에 응하라. 도망가지 말고 답하라”며 “뱃지는 달고 싶고 검증은 받기 싫으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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