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벅 들른다” 국힘 충북도당, ‘탱크데이’ 논란 희화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17시 44분


국힘 거제시장 후보도 가세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
논란 커지자 “명백한 잘못” 사과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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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이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를 응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탱크 데이’라는 명칭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대표가 경질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까지 사과하는 등 후폭풍에 휘말렸다. 그 와중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희화화에 가세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5·18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1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공식 소셜미디어 스레드 계정에 “내일 스벅(스타벅스)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계정은 “(스타벅스)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고 답글을 남겼고, 이를 본 국민의힘 충북도당 계정은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라는 명칭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8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담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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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의 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사과문을 올린 뒤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스타벅스를 응원한다는 뜻의 글로 풀이된다.

현재 해당 글은 국민의힘 충북도당 계정에서 삭제돼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계정 소개 글에는 ‘오피셜 MZ 관리자’라는 소개가 적혀 있다.

온라인에선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김 후보가 5·18민주화운동 희화화에 가세한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9일 스레드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5월 18일 도당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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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충북도당#스타벅스코리아#5·18민주화운동#탱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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