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정봉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정봉오 기자 공유하기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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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밀항? 확인되지 않은 추측”…전문가도 “가능성 낮아”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말항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전문가도 밀항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경찰에 따르면 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일어나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종 아동이 친딸이 아니다’, ‘밀항 도주를 했다’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경찰 관계자는 밀항 가능성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추측들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경찰은 현재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최종 행적지를 기준으로 범위를 넓혀 이들을 수색하는 한편, 실종 가족의 주변인을 탐문하고 있다.전문가도 밀항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경찰 출신인 박성배 변호사는 28일 YTN에 출연해 “밀항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굳이 완도까지 내려와서 밀항을 했을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고 했다.또한 박 변호사는 “밀항은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배도 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한동안 영위하기 위한 관련 물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그와 관련된 물품이 전혀 목격되지 않았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수색의 범위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완도군) 신지면에 40여 대의 폐쇄회로(CC)TV가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고 보존 기간이 보통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라며 “차량이 이미 완도를 떠난 지점에 있을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한 채 수색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은 지난달 실종됐다. 학교 측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던 조유나 양(11)이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자 이달 22일 조 양의 자택을 찾았고, 집에 독촉장이 가득 찬 걸 보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경찰은 조 양의 얼굴과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가 모는 은색 아우디의 차량번호인 ‘03오 8447’을 공개하고,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촬영된 펜션 CCTV에서 포착됐다. 부부가 조 양을 업고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었다.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경 펜션 인근에서 꺼졌다. 3시간 뒤 조 씨의 휴대전화도 펜션에서 3.6km 정도 떨어진 송곡항 주변에서 꺼졌다.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 양 가족을 찾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8 14:09
尹대통령,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김건희 여사 첫 인사(영상)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안에서 일일이 기자들의 손을 잡으며 격려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언론에 첫 공식 인사를 했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 국민방송은 28일 윤 대통령 내외가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기내에 깜짝 방문해 “많이들 잤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자들이 앉은 자리로 이동하며 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15시간씩 비행기를 타야 되니까 먼길 컨디션 유지 잘 하시라”며 “또 필요한 자료는 대변인이 잘 설명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마드리드에서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시라”고 말했다.미소 띤 얼굴로 윤 대통령을 바라보던 김 여사는 기자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취재진에 공식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밤 스페인 마드리드에 안착,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3박 5일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며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원자력,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관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8 12:38
반려인 80% “펫티켓 잘 준수”…비반려인 30%만 “그렇다” 인식 차반려인의 80% 내외가 펫티켓(반려동물을 기를 때 지켜야 할 공공예절)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비반려인의 경우 30% 내외만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 교육 등 인식 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관광공사는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올 4~5월 반려견을 6개월 이상 키우고 있는 반려인 2006명과 최근 3년간 양육 경험이 없는 비반려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반려견과 1년 이상 거주하며 최근 1년 이내에 반려견 동반 국내 숙박여행을 2회 이상 경험한 반려인 11명에 대한 정성조사가 별도로 실시됐다.공사에 따르면 반려인은 비반려인과의 갈등 원인에 대해 비반려인의 적대적 행동(70.2%)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비반려인의 인식 부족(61.9%), 반려동물 위생 문제(50.4%), 반려동물 소음(45.6%),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 사고(35.2%) 순이었다.반면 비반려인은 반려동물의 위생 문제(75%)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반려동물 소음(64.7%), 반려인의 무례한 행동 및 과잉반응(63.2%),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47.1%), 반려동물에 대한 본인의 불편함(29.4%) 순이었다.공사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려인 대상 교육 시스템 운영, 반려견 동반 여행 문화 정착 캠페인, 비반려인 대상 펫티켓 캠페인 등을 통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상호간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려견 동반 숙박여행 경험자 53%…연평균 1.2회 여행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 당일 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65.7%로, 연평균 경험 횟수는 2.1회였다. 이 중 숙박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53.0%로, 평균 1.2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려견 동반여행을 할 땐 자연경관 감상(43.9%), 식도락 관광(42.5%), 휴양·휴식(41.6%) 등의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야외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이동 수단은 자가용(79.3%)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택시·열차·버스 등 대중교통은 5% 내외에 그쳐 아직 반려견 동반여행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을 태울 수 있는 펫택시 이용에 관한 설문엔 59.8%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이용률은 1.9%에 그쳤다. 공사는 비싼 요금, 펫택시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숙박시설의 경우 펜션(46.4%)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숙박시설을 정할 땐 ‘견종·반려견 수에 따른 입실 허용 기준’(49.6%), ‘반려견 이용 가능한 주변 식당이나 카페 등 식사환경’(36.3%),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35.6%) 등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동반여행을 할 때 지출 비용은 당일여행객과 숙박여행객 각각 1인 평균 12만5709원, 28만9771원이었다. 당일여행 시엔 식·음료비가 31.9%로 지출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숙박여행 시엔 숙박비가 3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반려인 74.4%, 향후 반려견 동반여행 의향…장애요인은 ‘인프라 부족’조사 대상 반려인 중 74.4%는 ‘향후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장애요인은 ‘반려견 동반가능 숙박·식음시설 및 관광지 등 인프라 부족’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여행 형태는 대부분 자유여행(82.7%)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의향은 17.3%로 낮았지만, 반려동물 전용 여행 상품일 경우 이용 의향도는 56.3%였다.공사 관계자는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인끼리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전용 여행상품 이용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전용 여행 상품은 개별 자유여행이 어려운 장거리 여행지나 섬을 선호했다”고 밝혔다.공사 정용문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불편함이 없는 여행환경 조성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며 “향후 공사에서는 반려견 친화관광환경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국내 관광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8 10:24
‘배달’ 늘며 오토바이 사고 年 2만건…주말-야간 집중이륜차 교통사고가 2019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특히 야간과 주말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도로교통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이륜차로 인해 6만27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482명, 부상자는 8만479명이었다.특히 2019년에는 이륜차 사고 건수가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이후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매년 2만 건 이상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시간대별로 보면 이륜차 사고의 43.5%가 오후 4시~10시에 발생했다.요일별로 보면 금요일 15.5%, 토요일 15.3% 등 주말에 이륜차 사고가 많았다.가해 운전자의 연령을 보면 이륜차 사고의 38.5%가 29세 이하에 집중됐다.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배달 문화 확산과 함께 이륜차 사고의 위험 또한 증가했다”며 “공단은 이륜차 안전운전 유도를 위해 후면 번호판 단속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이륜차 탑승자는 신체가 충격에 그대로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모, 무릎보호대, 보호장갑 등 개인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며 “안전거리 유지 및 신호 준수, 교차로‧커브길 감속 운행, 중앙선침범 및 난폭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8 08:17
서울 매장에 ‘오아시스’ 마크 있으면 텀블러 소지자에 물 공짜다음달 15일부터 오아시스 마크가 붙은 서울 식당·카페에서 누구나 무료로 식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단, 반드시 텀블러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서울시는 27일 식당·카페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텀블러를 소지한 시민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시는 1000개의 오아시스를 시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더벤티, 커피니 등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오아시스의 역할은 간단하다. 텀블러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한 시민에게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면 된다. 정수기, 음수대 등 사업장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시는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면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억제, 건강 취약계층의 온열 질환 예방, 도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1회용 플라스틱은 생산·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자원 낭비,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며 “개인 텀블러 사용이 식수 리필에서 커피·음료로 확산된다면 1회용 플라스틱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매장에 수돗물 수질 검사, 스마트서울맵 내 매장 표출, 홍보 이벤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참여 신청은 8월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프랜차이즈, 협회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 경우 서울시 환경정책과로 별도 신청하면 된다.시민들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 15일부터 오아시스를 이용할 수 있다.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식수 나눔을 통한 시민 온열질환 예방, 텀블러 사용 확대, 공동체 의식 회복 등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많은 식당·카페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시민·관광객의 이용 문화가 확산하는 등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서울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7 13:51
김창룡 “경찰제도 근간 변화…최적의 방안 도출 못해”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행전안전부 내 경찰 업무조직 신설에 책임을 통감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임기 만료 26일을 앞둔 이날 “경찰청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사의를 표명했다.김 청장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제도개선위)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경찰 조직 내부의 반발과 관련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국민을 위한 경찰의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심 어린 열정을 보여준 경찰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그러한 염원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사회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현행 경찰법 체계는 그러한 국민적 염원이 담겨 탄생한 것으로,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경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치안을 인정받을 정도로 발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그러면서 “권고안은 이러한 경찰 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그간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고려해 폭넓은 의견 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했다.또 김 청장은 “비록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새로이 구성될 지휘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경찰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과정을 거쳐 경찰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로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김 청장은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제22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다음 달 23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던 김 청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행안부는 같은 날 제도개선위의 권고안에 따라 행안부 내 경찰 업무조직을 조속히 신설할 방침을 밝혔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행안부 내 경찰 관련 지원(업무) 조직 신설과 소속 청장에 대한 지휘 규칙 제정, 인사 절차의 투명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경찰국 부활’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1991년 내무부 조직과 신설을 검토하는 경찰 업무 조직은 그 규모, 역할과 권한 등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다르다”고 반박했다.김 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법과 절차에 따라서 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주말 청장과 경찰 제도 개선에 대한 우려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 그때도 제가 오늘 발표해 드린 바와 같은 똑같은 말씀을 청장님께 드렸고, 청장님도 상당 부분 수긍을 하셨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7 12:26
완도 실종가족, 부모 얼굴 비공개 이유는…“공개할 법령 없다”전남 완도에서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실종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실종 아동인 조유나 양(11)의 얼굴만 공개했다. 부모의 얼굴을 언론 등에 공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YTN에 출연해 ‘아이의 얼굴과 신상만 계속 공개가 되는데, 부모님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하면 찾기가 수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사고인지 사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성인에 대해선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법령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유나 양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학교에서 유나 양을 신고한 거다. ‘유나 양이 학교에 안 돌아와요’, ‘왜 안 오는지 우리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지금 안 오고 있으니까 실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실종신고를 해서 집에 가보니, 진짜 유나 양이 없었기 때문에 실종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나 양의 얼굴과 신체 정보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단, 경찰이 유나 양 부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명분은 있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물론 (유나 양 부모의) 얼굴이 나오면 개인정보 신상이 문제가 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분들을 살리기 위해 경찰이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면,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로서, 또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행위로서 위법성 조각(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만 위법성을 배제함으로써 적법하게 되는 사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유나 양 부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찾기 수월해진다는 것에) 100% 공감한다”며 “전 국민이 걱정하고, 잘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런 부분은 경찰이 같이 함께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지난달 실종됐다. 학교 측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던 조 양이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자 이달 22일 찾은 조 양의 집에 독촉장이 가득 찬 걸 보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경찰은 조 양의 얼굴과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가 모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의 차량번호 ‘03오 8447’를 공개했다. 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촬영된 펜션 폐쇄회로(CC)TV에서 포착됐다. 부부가 조 양을 업고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었다.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경 펜션 인근에서 꺼졌다. 3시간 뒤 조 씨의 휴대전화도 펜션에서 3.6km 정도 떨어진 송곡항 주변에서 꺼졌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 양 가족을 찾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7 10:21
하태경 “서훈, 관광비자로 급히 美출국…‘北시신소각 번복’ 핵심 배후”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7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관광비자로 미국 출장을 떠났다고 주장하면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직후 북한의 시신 소각 행위가 있었다’는 국방부 발표를 뒤집은 핵심 배후로 서 전 실장을 지목했다.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방부와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포함해 서 전 실장이 사실 (발표를 뒤집은) 배후에 있었다”며 “(서 전 실장이) 최근 미국에 가 있는데, 아무런 입장 발표를 안 하고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어 “연구원 활동을 하기 위해선 원래 J1(귀국의무면제) 비자로 나가야 하는데, 관광비자로 급히 나갔다고 한다”며 “제보를 받았다. 사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 전 실장의 출국 시점에 대해선 “얼마 안 된 것 같다”며 “하도 죄 지은 게 많아서 정권이 바뀌면 바로 미국 가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서 전 실장이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사건 TF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발표를 뒤집어 월북 몰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전통문이 내려온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지침이 국방부에 하달됐고, ‘북한이 시신을 소각했다’는 국방부의 발표도 뒤집혔다는 것이다.하 의원은 “그분(서 전 실장)이 핵심 배후”라며 “국방부는 (2020년) 9월 24일 날 청와대 회의를 하고 나서 ‘시신 소각 만행을 저질렀다’고 공식화한다. 그런데 25일에 북한에서 ‘자기들은 시신 소각 안 했다’는 전통문이 내려온다. ‘부유물 소각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27일 청와대 안보실 사무처 명의로 국방부로 지침이 내려온다. 내용에 ‘단정하지 마라.’ 그래서 국방부가 입장이 바뀐다”고 했다.그는 이어 “국방부가 바보가 된 것”이라며 “한미연합자산에 기초해서 정보 자산 발표를 해놓고 입장을 바꾸게 되니까 UN도 의아해 하고 우리 국민들도 당연히 그렇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위한 국회 표결에 야당이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최장 15년 비공개되는 대통령기록물 열람을 위해선 국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거나 서울고등법원장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이 있어야 한다.하 의원은 “민주당도 지금 조사TF를 만들었다고 하지 않느냐. 그 목적이 우리랑 똑같다. 그럼 싸울 필요 없이 그 자료들을 보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은) 극비 문서가 아니다.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7 09:29
27~28일 장맛비…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듯2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27일, 28일 중국에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등지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간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정체전선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7~28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서해5도 50~100mm △충청권, 전남 동부, 경북 북부, 경남권, 제주도(북부 해안 제외) 20~60mm △강원 동해안, 제주도 북부 해안 5~30mm다.29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17~20도, 최고기온 24~29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일부 남부 내륙과 동해안은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더운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부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 일부 충청권과 남부 내륙에 28일부터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보건과 농업, 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7 07:31
수두 아닌 원숭이두창일 가능성 높은 세 가지 증상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유입됐다. 원숭이두창의 피부 병변은 수두와 비슷하다. 두 질환 모두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따라서 두 질환을 잘 구분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24일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에 따르면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 병변을 구분할 수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원숭이두창에서는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 원숭이두창에서는 림프절 비대가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피부 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 유사한 모양의 병변이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1~3일 뒤에 발진이 시작된다.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그리고 사지의 순서로 진행된다. 개개의 발진은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하게 된다. 발진은 몸통보단 얼굴과 손바닥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이러한 증상은 2~4주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감염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는 중증 감염의 확률이 높다. 이 경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증적 치료를 한다. 중증 감염일 땐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해 치료한다. “발생 지역 방문 자제하고, 피부 발진 나타나면 신속히 내원해야”전구증상 1~3일 뒤에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이 시작됐다면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자신이 사용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해선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타인의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등의 개인 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이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고 있다”며 “유행의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감염은 피부나 점막 접촉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주의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4 15:18
‘장난감 위장’ 대마초, 동네 편의점 직원에 ‘대리 수령’ 부탁한 남성대마초 829.73g을 장난감으로 위장해 국제우편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를 받는 A 씨를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세관에 따르면 무직인 A 씨는 단속 피하기 위해 대마초가 든 국제우편물의 수취 주소를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집 근처 편의점으로 선택했다.또 A 씨는 수취인을 본인이 아닌 가상의 인물로 설정하고, 편의점 직원에게 대리 수령을 부탁했다.A 씨는 장난감으로 위장된 대마초를 편의점에서 수취하다가 잠복 중이던 수사관들에게 긴급 체포됐다.세관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A 씨가 신상 및 거주지를 밝히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관은 수사를 통해 밝혀낸 A 씨의 거주지에서 다량의 대마초 흡연 기구 및 대마초 밀수입과 관련된 물품을 압수해 범죄 사실을 입증했다.세관은 A 씨가 편의점 직원에게 대리 수령을 부탁한 점, 우편물 수취 주소를 편의점으로 정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적인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다.인천본부세관은 “편의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에서 고객의 우편물을 대리 수령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수취인이 본인이 아닌 우편물은 수령하지 않아야 하고, 부득이하게 대리 수령하게 될 경우 수사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4 11:35
사람 좋아하던 30대 거제 청년, 6명에 새 삶 주고 떠나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달 21일 우상명 씨(32)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6명에게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24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우 씨는 이달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우 씨의 가족은 치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경상남도 거제도에서 1990년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우 씨는 조선소 일을 했다. 고인은 관련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용접을 배우면서 성실하게 일했다.유족은 우 씨가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으로, 평소 축구나 여행·드라이브를 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우 씨의 형은 동생에게 “사랑하는 동생 상명아, 너의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길 바란다”며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거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증 과정을 담당한 송수진 코디네이터는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기증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나누어주신 기증자와 유가족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숭고한 나눔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4 10:22
제주 하늘에 뜬 초대형 렌즈구름…왜 생기는 걸까? (영상)23일 제주 하늘에 카메라 렌즈 모양의 구름이 펼쳐졌다.이날 독자가 동아닷컴에 제공한 사진을 보면 붉은 지붕과 푸른 나무 위로 카메라 렌즈나 비행선, 회오리 모양의 구름이 보인다.렌즈운은 바람이 강할 때 주로 생긴다. 제주에서는 보통 습한 공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한라산을 넘어갈 때 소용돌이 형태로 만들어진다.제주지방기상청이 렌즈운을 관측한 시간은 오전 10시다. 운정고도 4~5km 정도까지 발달한 것으로 관측됐다.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로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렌즈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제주 지역은 이날 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24일까지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저녁부터 24일까지 한라산 남쪽 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겠다며 안전 사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올해 첫 장마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하고 인명·재산 피해 예방 및 도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3 16:50
하수처리장 27곳서 불법 마약류 검출…필로폰은 모든 처리장서 나와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단 국내 마약류 일평균 사용 추정량은 호주나 유럽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진행한 2차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생활 속 마약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에서 사용‧유통되고 있는 마약류 사용 추세를 파악할 목적으로 2020년 4월(1차)부터 이 같은 조사를 시행 중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전국 27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연 4회 정기 조사한 결과, 필로폰은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모든 곳에서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21곳, 암페타민은 17곳, 코카인은 4곳에서 나왔다.산업·항만·휴양 지역 13개 하수처리장을 일주일 이상 들여다보는 집중 조사에서도 필로폰은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나왔다. 엑스터시는 9개소, 암페타민은 8개소에서 검출됐다.필로폰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당 약 23mg으로, 전년도 동일 지역 평균 21mg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는 호주(약 730mg·2021년 8월 기준)의 3.1%, 유럽(약 56mg·2021년 기준)의 41% 수준이다.코카인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당 약 0.6mg으로, 2020년의 1000명당 약 0.3mg보다 다소 증가했다. 호주(약 400mg·2021년 8월 기준), 유럽(약 273mg·2021년 기준)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식약처는 이번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마약류 수사·단속 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호주와 유럽은 이미 이 같은 자료를 활용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약류 수사·단속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집중 조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조사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국내 마약류 조사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사를 수행해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마약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3 11:11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尹사단’ 신봉수…노정연, 여성 첫 고검장법무부가 22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전국 권력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한 인연이 있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발탁됐다. 반면, 추미애 전 장관 때 인사 혜택을 본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됐다. 노정연 창원지검장(25기)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보임이 10명, 전보가 23명이다.먼저 검찰의 핵심 요직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친윤(親尹)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 검사가 승진 배치됐다. 신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지낸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MB 다스 수사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맡았다.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26기)는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임 검사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참여했다.윤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28기)은 대전지검장으로, 특수통인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28기)는 의정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비 특수 라인들의 승진도 많았다. ‘특수통’ 검사 일색이라는 비판을 어느정도 상쇄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검찰 내 대표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29기)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29기)이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공안기획과장을 지낸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29기)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맡게 됐다.공판 업무를 두루 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30기)는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배치된다. 30기 첫 검사장이고, 검찰 역사상 여섯 번째 여성 검사장이다.이번 인사에선 첫 여성 고검장도 탄생했다. 노 창원지검장이 검찰 창설 7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첫 여성 검찰총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황병주 서울고검 검사 겸 대검 해외 불법 재산환수합조단장(29기)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노만석 서울시 법률자문검사(29기)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보임됐다.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영전을 거듭했던 검사들은 좌천을 겪었다.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27기), 고경순 춘천지검장(28기),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28기),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28기),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검사(29기) 등이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로 이동한다.사의를 밝힌 김관정 수원고검장(26기)과 이정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6기), 박찬호 광주지검장(26기)은 의원 면직됐다.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고검장 등 다수의 대검 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선거·민생침해 사건 등 산적한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2 16:31
“땅에 있는 어린 새, 바로 주우면 안 돼…생존 연습 중”올 5월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야생동물 구조 건수 535건 가운데 351건이 어미 잃은 새끼를 구조한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다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올 5월 야생동물 구조 건수는 535건으로, 2009년 센터 개소 이후 월별 구조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센터의 한 해 평균 구조 건수가 약 2000건인 점을 고려하면, 올 예상 구조 건수의 약 26.7%가 5월 한 달에 집중된 셈이다.특히 이달 야생동물 구조 건수 중 어미를 잃은 새끼를 구조한 건수가 351건으로, 전체 건수의 65.6%를 차지했다. 종별로 보면 조류가 337건, 포유류가 14건이었다.새끼 동물이 5월에 많이 구조되는 건 봄철 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이 이소(離巢)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소란 어린 새가 커서 둥지를 떠나는 과정으로, 보통 이 단계의 어린 새들은 서툰 비행 능력과 낯선 환경 때문에 잘 날지 못해 땅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을 잘 모르는 발견자는 고양이 등 포식자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조센터에 신고한다.하지만 구조센터로 보내는 것이 어린 새를 돕는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구조된 어린 새가 센터를 거쳐 자연으로 복귀하면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놓쳐 야생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책 중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다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단 센터로 전화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센터 관계자는 “이소 단계는 어린 새가 독립적으로 야생 세계에 발을 딛는 첫 관문”이라며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조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박경애 동물보호과장은 “어린 새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야생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며 “센터에서 봄철 급증하는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2022-06-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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