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는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일대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들의 돌봄 부담은 가중돼 왔고, …
이번 주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염화칼슘을 뿌리는 제설작업이 서둘러 시행될 것이다. 염화칼슘을 뿌린 길이 눈길보다야 덜 미끄러운 것은 맞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눈이 염화칼슘에 녹아 생긴 물은 염분을 머금고 있어 미끄럽고 증발도 느리다. 빗길과 비슷한 셈이다. 여기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기업의 새로운 경영 전략이다. 국내외 극심한 혼란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불평등·양극화 해소, 저출산 고령화 극복, 기후위기 해결, 지방소멸 대응, 주거·일자리 확충, 소통·통합의 정착을 위해서는 ESG를 국가적으로 확충…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됐다. 철새 도래지 인근에 지은 공항의 적정성 논란을 떠나 기후변화로 인한 철새의 텃새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철새가 텃새화되면서 공항 주변 생태계가 바뀌고, 이는 조류 충돌을 더욱 빈번하게 발생시킨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있던 초등학교에 초등 학력이 없는 70대 노인 15명이 입학했는데 학령기 정식 학생으로 인정받지 못해 학교 개편 행정 예고가 발동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르신들의 기초 문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학교 교육을 놓친 어르신들에게 문…
추운 날씨가 며칠 지속되다 보면 도로 표면이 영하로 떨어지는데 이때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얼어붙어 도로면에 살얼음이 형성된다. 이때의 미끄러움은 일반 도로의 14배나 돼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소금을 미리 약하게 살포하면 염분이 도로 틈새에 잔류하기 때문에 살얼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미국 친환경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보조금 효과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만큼 지원금 혜택 감소에 따른 대규모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제조사들은 미국 투자 전략을 수정…
한국과 미국,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학생들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며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학습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
최근 마약 범죄가 다양한 형태로 침투하면서 일명 마약 운전(마약류를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행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뇌와 신경계를 자극하는 마약은 운전자에게 착각과 환각을 유발하고, 운전 중 주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함은 물론이거니와 속도와 거리 감각을 왜곡시…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하여 30년 전에 비해 반 토막 수준이다. 각자 자기 주변에서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봐야 하는 이유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농협중앙교육원은 대강당 로비에 일명 ‘뻥튀기 기계’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
강원 평창군은 서울의 2.4배나 되는 면적에 적은 인구가 흩어져 지내고 있다. 그런 만큼 폭넓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 요구됨에도 관내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어 보건소에 병원 기능을 추가한 ‘보건의료원’을 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군에서 연구 용역을 통해 진행한 분석을 보면 보건의료원…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고를 접하고 안타까웠다. 최초 발화 시 신속하게 대피했더라면, 전지 특성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이 번질 때까지 무모하게 소화기를 분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산업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과 훈련들이 형식과 서류에 머무는 경우가 아직도 적지 않다. 서명만 받…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었다. 저출생·고령화로 혈액 부족이 불가피하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 물질도 없다. 장기간 보관도 불가능하다. 스웨덴 연구진이 31년간 스웨덴에서 헌혈한 96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미…
어김없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돌아왔다. 어린 시절 우리는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부르곤 했다. 노랫말에 그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에게 ‘6·25의 노래’를 불러보자고 했더니 대다수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처음 노랫말…
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제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아직도 한 해 3000명에게서 발병하고 800명 이상 사망한다. 성 접촉 전 9∼25세에 HPV 백신을 접종하면 98∼100%, 그 후부터 40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