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정기범의 본 아페티

기사 67

구독 25

인기 기사

날짜선택
  • 베이컨 대신 타르틴… 프랑스의 소박한 아침[정기범의 본 아페티]

    베이컨 대신 타르틴… 프랑스의 소박한 아침[정기범의 본 아페티]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처음 여행 온 한국인들이 충격을 받는 것 중에 하나가 프랑스식 아침 식사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13시간의 긴 여정 끝에 도착해 호텔 방에 짐을 풀고 시차 문제로 이튿날 오전 4시에 눈을 떴다 감았다를 되풀이하다 아침 식사를 하러 갔는데, 소박한 음식이 나오다…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리옹의 자랑 ‘부숑’을 즐기는 방법[정기범의 본 아페티]

    리옹의 자랑 ‘부숑’을 즐기는 방법[정기범의 본 아페티]

    서울 방문할 때면 노포를 찾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단순히 오래된 가게를 넘어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노포에 가면 주인장이나 가족의 고집과 철학이 느껴지고 옛 향수를 떠올릴 수 있어서다. 이를테면 1937년 대한민국 해장국의 역사를 시작한 청진옥, 1950…

    • 2025-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입안에서 가득 터지는 풍미, ‘3대 진미’ 캐비아[정기범의 본 아페티]

    입안에서 가득 터지는 풍미, ‘3대 진미’ 캐비아[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파리의 한 캐비아 전문 부티크에 들렀던 지인이 평소에 꿈꿨다는 캐비아 한 통을 사와 같이 먹자 해서 샤블리 화이트 와인 한 병을 내놓고 함께 즐겼다. 캐비아는 러시아 황실의 식탁 문화였는데, 러시아의 페트로시안 형제가 1920년대 이후 프랑스에 처음 소개했다. 이후 프랑스의 피…

    • 2025-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추운 겨울 불 앞의 ‘패밀리 푸드’ 퐁뒤[정기범의 본 아페티]

    추운 겨울 불 앞의 ‘패밀리 푸드’ 퐁뒤[정기범의 본 아페티]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프랑스 파리에 한파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아이들이 퐁뒤를 먹을 때라며 며칠째 노래를 부른다. 간단한 준비 과정으로 한겨울 식탁 분위기를 이보다 좋게 하는 음식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치즈와 바케트 두 개를 사들고 귀가했다. 음식을 뜨거운 액체에 담가서…

    • 2025-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에 꼬리곰탕 있다면 프랑스엔 ‘포토푀’[정기범의 본 아페티]

    한국에 꼬리곰탕 있다면 프랑스엔 ‘포토푀’[정기범의 본 아페티]

    매일 비가 내리는 파리에서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포토푀(Pot au feu)’가 있다. ‘불 위에 올려진 냄비’ 정도로 해석되는 이 음식을 생애 처음 접했던 기억은 20여 년 전 연말이었다. 오페라 주변을 서성이다 뜨끈한 음식 생각이 간절해서 선택한 파리 2구의 드루앙 레스토랑…

    • 2024-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금 가장 핫한 와인 ‘쥐라’를 찾아 떠난 여행[정기범의 본 아페티]

    지금 가장 핫한 와인 ‘쥐라’를 찾아 떠난 여행[정기범의 본 아페티]

    문득 가을 정취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파리에서 4시간여를 운전해 프랑슈콩테 지방을 찾았다. 이 지역은 알프스산맥 북쪽과 부르고뉴의 경계지, 쥐라(Jura)산맥에 둘러싸여 있다. ‘쥐라기’의 어원이 되는 산맥이다.프랑스 전체 와인 생산량의 0.2%에 불과하여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어 온…

    • 2024-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랑스 리옹에서 만나는 ‘요리계 교황’의 맛[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리옹에서 만나는 ‘요리계 교황’의 맛[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남동부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옹의 중심 도시로 파리, 마르세유에 이은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은 파리를 뛰어넘는 맛의 도시로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리옹이 이런 지위를 획득한 것에는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하여 남북을 이어주는 물류의 중추이며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

    • 2024-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게트 샌드위치, ‘속이 꽉 찬’ 파리의 추억[정기범의 본 아페티]

    바게트 샌드위치, ‘속이 꽉 찬’ 파리의 추억[정기범의 본 아페티]

    얇게 썬 두 쪽의 빵 사이에 고기나 햄, 치즈 및 그 외 재료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는 파리 여행 중에 공원 벤치에 앉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음식이다. 이 음식의 유래는 18세기 후반 샌드위치 가문의 4대 백작인 존 몬터규에 의해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지는데 그는 카드놀이를…

    • 2024-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佛 국민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소금-후추 그라인더’[정기범의 본 아페티]

    佛 국민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소금-후추 그라인더’[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 회사, 푸조(Peugeot)에서 1840년 이후 지금까지 소금과 후추 그라인더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그라인더의 시작은 1810년 푸조를 이끌던 장피에르와 장프레데리크 푸조 형제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두(Doubs) 지역의 공…

    • 2024-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파리의 ‘가성비 맛집’들이 사랑받는 비결[정기범의 본 아페티]

    파리의 ‘가성비 맛집’들이 사랑받는 비결[정기범의 본 아페티]

    한국 손님을 맞기 위해 식당을 예약해야 할 때가 많다. 풀코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예약해 달라는 분을 위해 예약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오히려 “아무 데나, 또는 알아서 예약해 달라”고 할 때 골치 아프다. 전 세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섭렵하며 유명 셰프들의 훌륭한 음식과 좋은 …

    • 2024-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여름 파리 명물, 납작 복숭아[정기범의 본 아페티]

    초여름 파리 명물, 납작 복숭아[정기범의 본 아페티]

    며칠 전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집 앞 장터에 갔더니 한국인들 사이에서 프랑스 여행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과일로 손꼽히는 납작 복숭아 판매가 한창이었다. 우리 가족도 좋아하는 초여름의 과일이기에 한 아름 사 들고 집으로 돌아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 집 안에 복숭아향이 그윽하고 모두…

    • 2024-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월은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계절[정기범의 본 아페티]

    5월은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계절[정기범의 본 아페티]

    4월 중순 이후 파리의 레스토랑과 카페에 가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메뉴가 하나 있다. 독특한 모양과 씁쓸하면서 담백한 맛의 아스파라거스다. 어제도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집 앞 장터를 지날 때 한 묶음씩 진열된 아스파라거스를 연이어 집어 드는 파리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새삼 아스파라거스…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투뿔 한우와 파리의 방목소 고기[정기범의 본 아페티]

    투뿔 한우와 파리의 방목소 고기[정기범의 본 아페티]

    한국에서 오는 가족이나 손님을 모시고 식사할 기회가 잦다. 손님들에게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으면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셋으로 나뉜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같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꼭 가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고, 프랑스 음식은 느끼하다는 선입견으로 한국 음식 아니면 아시안 음식을 …

    • 2024-04-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즈니스 클래스 타는 빵’ 푸알란[정기범의 본 아페티]

    ‘비즈니스 클래스 타는 빵’ 푸알란[정기범의 본 아페티]

    파리에 새봄이 찾아들었다. 거리에 만개한 개나리와 파릇한 새싹, 그리고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봄기운 가득한 파리를 느끼려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선다. 내가 사랑하는 산책 코스는 파리의 좁다란 골목길이다. 관광객이 몰려드는 관광 명소가 아닌 뒷골목에선…

    • 2024-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