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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의 배낭을 싼다, 최대의 자유를 담아[2030세상/김지영]

    최소의 배낭을 싼다, 최대의 자유를 담아[2030세상/김지영]

    남편과 해마다 한 번은 스쿠터 여행을 간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스쿠터 한 대를 며칠간 빌려 남편이 운전하고 나는 뒤에 타는 것이 고작이다. 차 대비 불편한 점이 많지만 해를 두고 잊지 않고 찾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차를 타고 보는 풍경이 3인칭 관찰자 시점쯤 된다면 스쿠터는 …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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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은 매일매일 재촉한다… 하루 치 세상을 펼쳐보라고[2030세상/배윤슬]

    신문은 매일매일 재촉한다… 하루 치 세상을 펼쳐보라고[2030세상/배윤슬]

    내가 스스로 좋아서 혹은 과제여서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어야만 했던 학생 시절이 지난 이후부터, 거기다가 하루 종일 현장에서 도배를 하며 다른 일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된 이후부터는 더더욱 책을 비롯한 글 읽을 일이 없어졌다. 그 대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짧은 영상을 접하는 …

    •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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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 없는 로컬 가게들… ‘씁쓸한 편리함’만 남다[2030세상/박찬용]

    로컬 없는 로컬 가게들… ‘씁쓸한 편리함’만 남다[2030세상/박찬용]

    도쿄 시모키타자와는 5년 만에 가도 여전했다. 수수하고 느슨한 ‘시모키타자와풍’의 빈티지 옷 가게들이 역 앞부터 늘어서 있었다. 가게 앞에 벤치를 놓아둔 헌책방에서는 사람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헌책을 고르고, 책방 빈 곳에 대충 만들어둔 자리에서는 사장님이 끓이는 밀크티와 향냄새가 났다…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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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에 쥔 걸 놓자 새것 얻어, 반년 백수생활로 깨달았다[2030세상/김지영]

    손에 쥔 걸 놓자 새것 얻어, 반년 백수생활로 깨달았다[2030세상/김지영]

    몇 해 전 세 번째 직장에 다니던 때였다. 변화와 성장에 목말라 있었지만 어떤 경력직 공고를 보아도 가슴이 뛰지 않았다. 비슷비슷한 업계, 비슷비슷한 직무로의 이직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막연한 다짐만 있을 뿐 달리 떠올릴 수 있는 선택지도 없었다. 당장 하루치 선택들에 매몰되어 시…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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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방, 내 집 가꾸며 곱씹다… 자기 돌봄이 나다움의 시작[2030세상/배윤슬]

    내 방, 내 집 가꾸며 곱씹다… 자기 돌봄이 나다움의 시작[2030세상/배윤슬]

    ‘저는 시집 안 가요’라는 아가씨의 말, ‘본전도 안 남아요’라는 상인의 말,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는 어르신의 말이 세상 3대 거짓말이라는 오랜 유머가 있다. 나는 여기에 ‘저희 집처럼 해드릴게요’라는 도배사의 거짓말을 하나 더 보태고 싶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무턱대고 거…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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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웨이터의 서비스는 값으로 매길 수 없다[2030세상/박찬용]

    어떤 웨이터의 서비스는 값으로 매길 수 없다[2030세상/박찬용]

    지난 제네바 출장 중 갑자기 저녁 약속이 잡혔다. 당일 예약이 되는 레스토랑은 중심가의 유명 레스토랑 하나뿐이었다. 도착하니 빈자리도 많은데 영 불편해 보이는 구석 테이블이 우리 자리였다. 해외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별것 아닌 일에도 기분이 식을 때가 있다. 그때도 그랬다. 식당을 잘…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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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많던 롤모델 언니들… 일터에서 어디로 갔을까[2030세상/김지영]

    그 많던 롤모델 언니들… 일터에서 어디로 갔을까[2030세상/김지영]

    멋진 언니들을 롤 모델로 꿈을 키워왔다. 첫 롤 모델은 고등학교 학생회장 언니였다. 훤칠한 키에 공부도 잘하고 심지어 학생회장까지 하는 하이틴 드라마에서나 보던 ‘사기캐’였다. 두 번째 롤 모델은 첫 직장 선배였다. 타고난 패션 센스에 뭘 걸쳐도 태가 났고, 업무뿐 아니라 음악, 미술…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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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배를 하며 타인의 삶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2030세상/배윤슬]

    도배를 하며 타인의 삶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2030세상/배윤슬]

    서로 바빠 통 연락 없이 지내던 친구가 도배를 부탁해 오는 일이 종종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오랜만에 친구 얼굴도 볼 겸 도배 작업을 맡아 진행한다. 친구나 지인의 부탁을 받아 일을 하다 보면 단순히 도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조금은 더 들어가게 되는 경험을 한다. …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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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인들 어떠리[2030세상/반지수]

    책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인들 어떠리[2030세상/반지수]

    최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신간을 내며 북 토크를 하던 도중 이런 질문 겸 감사 인사를 받았다. ‘중학교 도서관 사서입니다. 먼저 반지수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요즘 아이들이 정말 책을 읽지 않습니다. 글로 된 책은 더욱 읽기 힘들어합니다. 코로나와 쇼트폼 시대 이…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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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 음악 ‘하늘 가까이’가 그리워질 때[2030세상/박찬용]

    기내 음악 ‘하늘 가까이’가 그리워질 때[2030세상/박찬용]

    고된 해외 출장 귀국 길엔 멀리서 대한항공 연파란색 기체만 보여도 안심하곤 했다. ‘저거 타면 집에 간다’를 실감하는 것이다. 몇 년 전 유독 짐이 무겁던 출장, 이코노미 클래스 복도를 지나 정신없이 짐을 넣고 자리에 앉던 중 기내 스피커에서 나오던 이름 모를 경음악이 그날따라 좋았다…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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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에게 요리를 배워보기로 했다[2030세상/김지영]

    엄마에게 요리를 배워보기로 했다[2030세상/김지영]

    “이번에 올 때 반찬통들 좀 가져와라.” 엄마는 매번 반찬통이 부족하다. 반찬 하나를 해도 딸들 세 집으로 가는데, 심지어 하나만 하시는 일도 없다. 각종 김치에 장조림, 진미채볶음, 콩자반까지 딸들을 만나는 날이면 엄마는 늘 전날 밤까지 부엌에서 분주하다. “엄마, 힘들게 뭘 또 이…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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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와 용기 사이[2030세상/배윤슬]

    포기와 용기 사이[2030세상/배윤슬]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도배를 하면 늘 마감 시한에 쫓기는 데다 현장 여건이나 다른 공정의 영향 때문에 애초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다. 한 현장에 들어가면 평균 2, 3개월 정도 도배를 하는데, ‘이 현장이 마무리되면 다음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조금 쉬어야…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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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꼰대’ 세대론이 놓치고 있는 것[2030세상/김선태]

    ‘MZ’ ‘꼰대’ 세대론이 놓치고 있는 것[2030세상/김선태]

    나는 MZ라는 용어가 싫다. 우리는 항상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를 정의 내리기 위해 용어를 만들어 낸다. 90년대 초반 ‘서태지와 아이들’을 소비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세대를 우리는 ‘X세대’라고 불렀다. 주로 70년대생이었던 이들은 고도성장기 속에 자유로운 문화를 꽃피운 세대였다.…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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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험정신 고동치게 한 특별전[2030세상/박찬용]

    탐험정신 고동치게 한 특별전[2030세상/박찬용]

    2월 초 프랑스 파리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 출장은 많았지만 파리에 며칠 머무르는 건 처음이었다. 파리에 대한 내 인식도 단편적이었다. 패션, 예술, 에펠탑, 노트르담 성당 정도. 프랑스어권 출장은 묘하게 불편했기 때문에 프랑스어권에 대한 약간의 반감도 있었다. 이번 파리 출장에서 그…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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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내고 체험해 본, 귀한 알바[2030세상/김지영]

    돈 내고 체험해 본, 귀한 알바[2030세상/김지영]

    서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다. 무려 돈을 내고. 정확하게는 ‘서점 운영 체험’이랄까. 가뜩이나 서점이 자생하기 어려운 시대, 수요층이 제한적인 독립 출판물을 다루는 곳은 더욱 그러하다. 강연, 카페 등을 접목해 수익성을 도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갓 오픈한 이곳은 아주 독특한 기획…

    •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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