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2030세상

기사 461

구독 27

인기 기사

날짜선택
  • 1인 가구, 아플 땐 어떡하죠?[2030세상/배윤슬]

    1인 가구, 아플 땐 어떡하죠?[2030세상/배윤슬]

    건설 현장에서 몸 쓰는 일을 하고 있는 나는 몸이 곧 재산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여름에는 더운 곳에서 일하고, 겨울에는 추운 곳에서 일하며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했다고 자부했는데 올겨울의 한파는 피해 가지 못했다. 최저 기온이 영하 1…

    • 2023-02-07
    • 좋아요
    • 코멘트
  • ‘표준화’된 팝업스토어[2030세상/김소라]

    ‘표준화’된 팝업스토어[2030세상/김소라]

    요즘 젊은 마케팅 담당자들은 팝업스토어 기획을 좋아하는 것 같다. 팝업스토어는 2주 혹은 3개월 등 제한된 기간을 정해두고 그동안만 운영하는 임시 상점이다. 짧은 기간만 운영하니까 평소에는 못 했던 시도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간 기획이다 보니 사무실에서 하는 엑셀 작업보다 화려해…

    • 2023-01-31
    • 좋아요
    • 코멘트
  • 다시 찾은 재래시장[2030세상/김지영]

    다시 찾은 재래시장[2030세상/김지영]

    오랜만에 ‘광장시장’을 찾았다. 광장시장은 서울 최초 최대 재래시장으로 원단과 한복이 주였으나 청계천 복원 후 관광객이 몰리면서 ‘먹자골목’이 유명해졌다. 학생 땐 데이트 코스로 종종 찾았지만 마지막 방문이 10년도 더 전이었다. 그런 그곳을 느닷없이 다시 떠올린 것은 일이 잘 안 풀…

    • 2023-01-17
    • 좋아요
    • 코멘트
  • 오지 않은 시간은 전부 새롭다[2030세상/배윤슬]

    오지 않은 시간은 전부 새롭다[2030세상/배윤슬]

    직장인들에게는 3년 차, 6년 차, 9년 차에 위기가 온다는 말이 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업무와 대인관계 등으로 인해 3년 단위로 이직이나 전직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것이다. 첫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 도배를 시작한 지 만 3년이 조금 지난 내게도 …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목표와 지표[2030세상/김소라]

    목표와 지표[2030세상/김소라]

    “새해 목표 있으세요?” 최근 연말 모임에 가면 으레 나오는 이야기다. 연말연초는 다들 목표를 세우기 좋은 때니까. 나도 신년 다이어리 맨 앞장에 새해 목표를 열심히 쓰곤 했다.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따라 칸이 64개나 되는 목표 달성표를 그린 적도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

    • 2023-01-03
    • 좋아요
    • 코멘트
  • 나는 호날두를 좋아한다[2030세상/박찬용]

    나는 호날두를 좋아한다[2030세상/박찬용]

    리오넬 메시가 출전한 경기를 현장에서 본 적이 있다. 2015년, 빠른 패스 위주의 이른바 ‘티키타카 축구’의 전성기였다. 메시는 그때도 덜 뛰었다. 보고를 받은 뒤 성과를 내야 할 때만 출동하는 임원 같은 느낌이 있었다. 사이먼 쿠퍼의 명저 ‘바르사’를 읽으며 이유를 알았다. 네…

    • 2022-12-27
    • 좋아요
    • 코멘트
  • ‘최소한’의 연말[2030세상/김지영]

    ‘최소한’의 연말[2030세상/김지영]

    “송년회 한번 해야지.” 이맘때면 가까운 이들과 으레 주고받는 말이었다. 그 ‘가깝다’는 수식을 지키기 위해 채워야 하는 최소한의 교류가 있다면, 연말연시는 벼락치기 시즌이니까. 그리웠던 이들을 보고 듣는 시간은 대체로 다정했지만, 몰아서 하는 무언가가 대개 그러하듯 귀한 만남과…

    • 2022-12-20
    • 좋아요
    • 코멘트
  • 나눔이라는 숙제에서 배운 것[2030세상/배윤슬]

    나눔이라는 숙제에서 배운 것[2030세상/배윤슬]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1년 동안 수확한 것을 이웃과 주변에 나누는 달이기도 하다. 종소리와 함께 구세군 빨간 냄비가 거리에 등장하고 연탄 나르기 등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올해 초 아빠로부터 숙제를 하나 받았다. 은퇴하며 …

    • 2022-12-13
    • 좋아요
    • 코멘트
  • 독서 인구는 주는데, 신간은 느는 사회[2030세상/김소라]

    독서 인구는 주는데, 신간은 느는 사회[2030세상/김소라]

    내 친구 A는 취미라고 하기엔 상당히 열심히 글쓰기에 열중한다. 종종 자신의 에세이를 모아 독립 출판물을 만들기도 한다. A는 며칠 전 두 번째 책을 내고 나에게도 한 권 선물로 주었다. 반가운 마음에 책을 살피다가 그가 첫 책을 준비하던 2018년을 떠올렸다. 4년 전의 자가 독립출…

    • 2022-12-06
    • 좋아요
    • 코멘트
  • ‘100각 타일’[2030세상/박찬용]

    ‘100각 타일’[2030세상/박찬용]

    작은 정사각형 타일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붙은 벽면을 좋아한다. 단일한 패턴이 이어질 때 생기는 단정한 조형미를 좋아한다. 스위스 바젤과 일본 교토에서 그 풍경을 보고 언젠가 내 공간을 만들 기회가 되면 재현하고 싶었다. 몇 년 후 기회가 왔다. 내가 사는 집을 공사해야 했다. 가로세로…

    • 2022-11-29
    • 좋아요
    • 코멘트
  • ‘좋아함’의 연대[2030세상/김지영]

    ‘좋아함’의 연대[2030세상/김지영]

    학창 시절 교실은 두 개의 파벌로 나뉘어 있었다. “너 god야, 신화야?” 대답을 강요받을 때마다 질문자의 의중을 파악하느라 애를 먹었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 결국엔 더 친해지고 싶은 쪽의 답안을 따라가곤 했다. 친해서 같은 취향을 갖게 된 것인지 취향이 같아서 친해진 것인지는 모…

    • 2022-11-22
    • 좋아요
    • 코멘트
  • 삶의 다양한 선택지를 꿈꾸며[2030세상/배윤슬]

    삶의 다양한 선택지를 꿈꾸며[2030세상/배윤슬]

    나는 지금 20년 넘게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는 이모네 집 마당 그늘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여행을 오니 기후도 정반대, 자동차 핸들 위치도 정반대, 거기다가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여다보게 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멋있는 자연…

    • 2022-11-15
    • 좋아요
    • 코멘트
  • 애도에서 정말 중요한 것[2030세상/김소라]

    애도에서 정말 중요한 것[2030세상/김소라]

    지금 원고를 쓰고 있는 곳은 배경 음악이 꺼진 카페다. 이곳은 음악을 틀어 두는 매뉴얼까지 있는 회사다. 그런 만큼 음악이 없으니 평소와 분위기도 달랐다. 이유가 궁금해 직원께 여쭸다. 애도기간 방침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태원 참사 후 멈춘 건 배경 음악뿐만이 아니다. 각종 분야의 …

    • 2022-11-08
    • 좋아요
    • 코멘트
  • 이태원과 우리[2030세상/박찬용]

    이태원과 우리[2030세상/박찬용]

    일요일 아침 엄마에게서 전화가 세 통이나 와 있었다. 집에 일이 있나 싶어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도리어 내가 괜찮은지 물었다. 이태원 갔냐고. 그때야 2022년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사고를 알게 되었다. 나도 아는 곳이었다. 내가 어릴 때 이태원은 아무 때나 가는 곳이…

    • 2022-11-01
    • 좋아요
    • 코멘트
  • ‘다 똑같다’는 말로부터 도망가기[2030세상/김지영]

    ‘다 똑같다’는 말로부터 도망가기[2030세상/김지영]

    동경하던 언니가 있었다. 똑똑하고 상냥한 데다 패션 센스까지 갖춘 K는 이른 20대 내 선망의 대상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엿한 직장인이 된 그는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며 신촌의 한 파스타집으로 나를 불렀다. “회사에 출근하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도대체 뭘 하는 거예요?” 진심…

    • 2022-10-2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