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전문가들이 커피의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인한 자극을 줄이기 위해 녹차와 보이차를 주요 대안으로 추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수요가 늘며 커피를 대체할 수 있는 차(茶)의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영양사 패트리샤 배넌은 10일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을 통해 신체적 자극을 줄이면서 영양학적 이점을 챙길 수 있는 대안으로 녹차를 우선적으로 추천했다.
● “불안한 각성 대신 차분한 몰입을” 녹차의 힘
236mL 기준 커피 한 잔의 카페인은 약 95mg인 반면 녹차는 약 29mg 수준이다. 특히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L-테아닌은 카페인의 자극을 완화해 차분한 각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체내 항염 작용에 기여한다.
● “커피의 묵직한 맛 그대로” 홍차·보이차가 주는 항염 효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의 강렬한 풍미를 선호한다면 홍차가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홍차의 카페인 함량은 약 47mg으로 커피의 절반 수준이다. 홍차는 산화 과정을 거치며 생성되는 테아플라빈 등의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감소시키고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다. 여기에 생강이나 계피 등을 더한 마살라 차이 형태로 즐기면 항산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보이차 역시 커피 특유의 깊은 풍미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대안이다. 보이차는 발효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 복합적인 맛을 지니고 있어 커피의 묵직한 맛을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대사 건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 “밤에 마셔도 꿀잠” 카페인 제로 루이보스와 버섯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 섭취가 어려운 늦은 시간대에는 루이보스 티나 버섯 차 블렌드가 권장된다. 루이보스는 자연적으로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으면서도 심장 건강을 돕는 화합물이 풍부하다. 최근 주목받는 차가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영지버섯 등을 활용한 버섯 차 역시 면역 체계와 인지 기능을 돕는 대안으로 꼽힌다.
배넌 영양사는 “무조건적인 카페인 중단보다는 개인의 카페인 대사 능력과 취향에 맞춰 적절한 차를 선택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