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공예박물관 등 4곳 올해 순차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문화사업에 5241억 투입
예술계 일자리 2872개 창출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인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가옥 ‘딜쿠샤’를 복원한 전시관의 모습. 올해 3·1절에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인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가옥 ‘딜쿠샤’를 복원한 전시관의 모습. 올해 3·1절에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특색 있는 문화시설 네 곳이 올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도봉구 중랑구 등 문화 소외지역에 공공도서관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문화정책’을 확정하고 올해 524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새로운 콘셉트의 문화시설 네 곳이 올해 종로구에 차례로 개관한다. 3·1운동을 나라 밖으로 알린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딜쿠샤’의 원형이 복원돼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딜쿠샤는 그의 아내가 집에 붙였던 이름으로 인도의 딜쿠샤 궁전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힌디어로 ‘이상향’ ‘희망의 궁전’을 뜻한다.

5월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예 전문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시민을 맞는다. 이곳에는 소장품 2만여 점이 전시되고 인사동, 북촌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다. 6월과 12월에는 옛 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예술청’과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각각 개관한다.

공공도서관 건립도 지원한다. 도봉구 한옥도서관, 중랑구 면목동도서관, 은평구 응암정보도서관 등 12곳이 지원 대상이다. 작은 도서관 350곳과 장애인도서관 10곳을 포함해 모두 547곳에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8곳 이상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지원해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건립 사업이 계속 추진된다. 2023년에는 서남권 첫 공립미술관인 금천구 ‘서서울미술관’과 국내 첫 공공 사진미술관인 도봉구 ‘서울사진미술관’이 들어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를 위한 사업도 마련됐다. 예술인 창작 지원에 150억 원을 들여 일자리 2872개를 만든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축제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축제·행사 관련 업계에도 75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유산 보존·활용 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집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시민이 늘고 있다”며 “시민들이 어디서든 문화생활을 통해 충분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딜쿠샤#공예박물관#순차#개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