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뿌리내린 청년 실험, 미지알지 울릉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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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도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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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청년마을 ‘미지알지 울릉’이 조성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미지알지 울릉은 로컬 스타트업 노마도르가 운영하는 청년마을로, 울릉도 현포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 정착 기반과 지역 협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15일 노마도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지알지 울릉은 공간 인프라 조성, 지역 기관과의 협력 확대, 주민 참여형 운영 구조 실험, 청년 성장 프로그램 운영 등에 집중하며 청년마을의 기초 체계를 다져왔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울릉군청 지원을 받아 폐교된 현포 분교를 청년마을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해당 공간은 청년 활동은 물론 지역 주민과 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마도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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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의 연계도 강화됐다. 미지알지 울릉은 울릉군 미래전략과, 문화체육과, 울릉소상공인포럼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청년 정책, 지역 문화·관광, 소상공인 연계 사업 등을 함께 논의해왔다. 청년마을을 지역 행정·경제와 연결된 구조적 플랫폼으로 운영한 점이 특징이다.

운영 방식에서도 주민 참여를 강조했다. 지역 주민과 기관,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울릉포럼’을 정례 운영하며 주요 운영 방향과 사업 내용을 논의했고, 수렴된 의견은 실제 운영에 반영됐다.

노마도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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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청년 성장 프로그램 ‘울릉닻’을 통해 울릉도 호스트 양성 실험도 진행했다. 참여 청년들은 울릉도의 특성을 반영한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준주민급 활동가로 성장하도록 설계됐다.

박찬웅 노마도르 대표는 “지난 1년은 울릉도에서 청년이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기초 단계였다”며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인 정착 지원과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의 미래를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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