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개칭찬’ 정원오 “30년전 경찰 폭행, 미숙함 반성하는 반면교사 삼고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5일 16시 54분


1995년 민자당 보좌진과 술자리서 말다툼
말리던 주민-경찰 때려 벌금 300만원 선고
“선거 때마다 전과 신고하고 공개해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0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해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최근 보도된 30년 전 기사에 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양천구청장 비서관으로 일하던 시절인 1995년 10월 폭행사건으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김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합석했던 당시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 씨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 끝에 이 씨와 싸움을 말리던 주민, 출동한 경찰 2명 등을 때려 각각 전치 10~14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

정 구청장은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이라며 “이를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의 해명에 앞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술 취해서 경찰 때린 사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것은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서울시장 후보#경찰관 폭행#사과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