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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50)의 재산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된 친이모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유진 박의 한정후견인들이 친이모 A씨를 상대로 제기한 횡령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9일 ‘공소권 없음’을 사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A씨의 법률대리인 박준선 변호사(법무법인 우송)는 “유진 박의 재산은 2016년 기준 305만 달러(약 42억 원)였고, 2025년 5월 현재는 최대 310만 달러(약 43억 원)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미국 내 각 금융기관의 잔고 확인서와 계좌 명세서를 검찰에 제출해, A씨가 재산을 투명하게 관리해 왔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박 변호사는 이어 “유진 박의 미국 내 재산은 A씨에 의해 임의로 소비되거나 횡령된 사실이 없다”며 “한정후견인들의 고발 내용은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유진 박은 2015년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미국 내 부동산과 예금 등으로 구성된 수십억 원대 유산을 상속받았다. 해당 유산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이모 A씨가 관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초, 유진 박의 한정후견인들은 A씨가 유산 중 약 28억 원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단백질 섭취량보다 단백질의 ‘출처’가 더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특히 중장년기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노년기에는 균형 잡힌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최근 미국 장수의학 전문가 조셉 안툰(Joseph Antoun) 박사는 뉴욕포스트(NY Post)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에 따라 단백질 섭취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30~65세 “근육보다 수명”…스테이크보다 두부를안툰 박사는 “30세부터 65세까지는 지나친 동물성 단백질이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시기에는 콩, 견과류, 씨앗 등 식물성 단백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하며,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 섭취는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치를 높여 조기 노화와 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후엔 다시 ‘고기’가 필요하다하지만 65세 이후에는 단백질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단백질 흡수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다.안툰 박사는 “이 시기엔 적절한 양의 동물성 단백질을 식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젊었을 땐 멋졌지만”…보디빌더의 조기 노화 이유안툰 박사는 “보디빌더들은 젊을 땐 멋져 보이지만, 50대와 60대가 되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툰 박사는 단백질 과다 섭취와 동물성 식단은 단기적으로 근육 생성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몸이 ‘가속 노화 모드(accelerated bio-age mode)’에 들어가면서 수명이 짧아진다”고 말했다.■ 붉은 고기와 생선, 동물성 단백질도 ‘급이 다르다’동물성 단백질이라도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붉은 고기, 닭고기, 생선은 류신(leucine)과 아르기닌(arginine)의 함량이 달라 근육 생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안툰 박사는 “붉은 고기는 포화지방이 많아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생선은 건강한 불포화지방을 풍부하게 함유해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생애 주기에 따라 ‘맞춤형 식단 전략’을 세우는 것이 장수의 핵심이라고 안툰 박사는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청소년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8억8000만 원을 기부했다.상징적 숫자 ‘8’을 활용한 이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모두가 동참하는 문화로 확산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하이볼 론칭 파티에서 ‘예술+기부’ 메시지13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 - 더 시그널’ 현장에서 그가 직접 그린 아트워크 버전의 세 번째 하이볼이 공개됐다.지드래곤은 4월 출시한 블랙 하이볼, 5월의 레드 하이볼에 이어 이번 신제품에 직접 그 만의 시각예술을 입혔다.■“불완전한 데이지”에 담긴 초월적 연대감그의 세 번째 하이볼 아트워크에는 불완전한 데이지꽃이 각기 다른 표현과 컬러, 질감으로 그려져 있다.지드래곤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 모두가 결핍을 안고 함께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이 메시지는 지구인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시그널이자, 자기 수용의 미학을 담은 기획물로 해석된다.■무한대 기호처럼… 8억8000만원 쾌척특히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이 명예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저스피스 재단’에 청소년 알코올 중독 치료지원을 위해 8억8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무한대를 뜻하는 기호 ‘∞’에서 착안한 금액이다. 그는 “이번 기부가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행정안전부가 폐현수막의 전량 재활용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과 손잡았다. 폐현수막을 소각·매립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행안부는 5일 “세종, 강릉, 청주, 나주, 창원 등 5개 지자체와 SK케미칼, 세진플러스, 리벨롭, 카카오 등 민간기업이 참여한 ‘폐현수막 재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울산에 새롭게 리모델링 중인 SK케미칼 공장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를 비롯해 5개 지자체 부단체장과 참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폐현수막 재활용 확대에 뜻을 모았다.현수막은 매년 6000톤 가까이 배출되는 대표적 일회용 옥외광고물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돼 탄소 배출 및 발암물질 유발 등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2024년 기준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 재활용 비율은 33.3%(환경부)로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특히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대규모 정치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현수막 발생량이 급증하는데,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약 1557톤이 쏟아졌다.행안부는 폐현수막이 주로 폴리에스터(PET) 소재로 제작돼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 가능한 ‘잠재 자원’임에 주목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거-분류-가공-제품화에 이르는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지자체 간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구체적으로 지자체는 지역 내 폐현수막을 수거하고, 자체 재활용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를 세진플러스와 SK케미칼에 공급한다. 세진플러스는 이를 차량 내장재나 건축자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하고,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원료로 생산해 자사 제품 제조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유럽연합(EU)의 친환경 포장재 기준(PCR 30% 이상 사용, 플라스틱세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리벨롭은 해당 원료를 활용해 의류, 가방, 새로운 형태의 현수막 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책상과 의자를 취약계층 아동에게 기부하고, 자사 플랫폼을 통해 폐현수막 제품의 유통·판매도 지원할 방침이다.행안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5개 지자체에서 약 195톤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처리비용을 절감해 지역-기업 간 협업 모델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환경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재활용 제품 사용 확대와 지침 마련 등 제도화도 추진한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폐현수막 전 주기에 걸친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새로운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조명하고 그들의 신념과 헌신을 기리는 특별전이 열린다.사단법인 ‘프로젝트 솔져’는 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Freedom Is Not Free: 프로젝트 솔져 -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특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전시 전날인 5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7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사진, 기록을 통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희생 위에 세워진 자유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프로젝트 솔져를 이끄는 사진작가 라미 현(현효제 대표)은 “2025년이라는 역사적 해에, 또 한 걸음을 내딛는 심정으로 이 전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그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6월 6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다. 일반인은 유료 입장이며,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아리랑TV 뉴스 대담 ‘Within the Frame’이 대니 라이프지거 전 세계은행 부총재(現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속에서 세계 및 한국 경제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라이프지거 전 부총재는 글로벌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는 현재 매우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8%로 하향 조정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갈등 “보조금·자원 통제 문제 해결 안 되면 끝나지 않아”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는 “미국은 중국이 수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을 무기화해 글로벌 무역을 왜곡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동기가 해소되지 않으면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또한 기술이전,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구조적 대립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단기 협상으로는 갈등 해소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 무역협상서 LNG·보잉·농산물 등 미국 입장 고려한 전략 필요”한국은 오는 7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는 “미국-영국 간 품목별 관세 합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액화천연가스(LNG), 보잉 항공기, 농산물 등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수입 품목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국책연구기관 KDI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한 데 대해 그는 “한국의 저성장 원인을 글로벌 불확실성 탓으로만 돌려선 안 된다”며,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급속한 고령화, 그리고 OECD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 등 구조적 문제가 뇌관”이라고 지적했다.◆ “미 고금리 지속, 한국엔 큰 부담…한국은행 대응은 적절”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한국에 미칠 충격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가계부채·주택시장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금리 대응은 상대적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끝으로 차기 한국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 과제로 그는 “무역 문제 해결은 필수지만, 주택시장 내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 그리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재정 정책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인터뷰 ‘트럼프발 관세 전쟁 속 세계 및 한국 경제 전망’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루터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학습관리시스템(LMS)과 학생역량관리시스템을 통합한 전공 선택·진로 설계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루터대는 20일, ㈜디유넷과 함께 ‘루니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체계적 학업 설계와 맞춤형 진로 탐색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올해 1학기 시범 운영을 마치고, 2학기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루터대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해, 입학 시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고 1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초 교과와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한 뒤 2학년 진입 시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루니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은 이러한 자율선택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LMS와 역량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온라인 수업 이력과 역량 데이터를 자동 연동하며, 이를 기반으로 개별 학생에게 맞춤형 진로 설계 경로를 제시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학생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수업 참여도, 과제 수행 내역, 역량 진단 결과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심 분야와 적합한 전공을 추천받게 된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전공, 핵심 및 직무(진로)역량 진단 ▲전공별 커리큘럼 분석 ▲Academic Advisor(AA)교원 상담 ▲선배 진로사례 제공 ▲진로 로드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육진경 루터대 기획조정처장은 “이 시스템은 단순한 진로 안내 수준을 넘어서, 실제 학습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학생의 학업 경로를 정밀 설계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이라며, “미래형 고등교육 환경에 부합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는 인공지능(AI) 시대 회계 연구와 실무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회계 심포지엄을 오는 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2025 한양 회계연구 심포지엄(HARS, 2025 Hanyang Accounting Research Symposium)’은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회계(Accounting in the Age of AI)’로, 기술 변화가 회계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한양대 경영학과는 “AI를 포함한 기술 발전이 회계학계와 산업에 가져올 구조적 전환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학계와 실무계가 함께 지식을 교류하는 통합형 심포지엄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행사는 학술 세션과 실무 세션으로 구성된다. 학술 세션에서는 해외 유수 대학 회계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실무 세션에서는 국내 주요 회계법인 전문가들이 AI 기반 회계 실무의 변화를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한양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PwC, Deloitte, KPMG, EY 등 4대 회계법인이 후원한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81학번인 홍콩 주재 화교 사업가 난의생(Luan Sheng) 씨가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모교와 내년 창과 80주년을 맞는 모과에 총 5억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미래 전문가 육성에 써 달라는 뜻에 따라 중국 현장학습 및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고려대에서 13일 열린 ‘천혜 인재 양성 발전 기금’ 기부식에서 난의생 씨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후배들이 중국과 한중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부식에는 아내 장전티 씨와 고려대 김동원 총장, 구교준 정경대학장, 정재관 정치외교학과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화교 2세인 난의생 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후 대우그룹에 입사했으며, 1990년대 초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다. 홍콩 주재 교우회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오다 이번에 연 1억 원씩 총 5년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것.고려대는 난의생 씨의 기부금으로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KU in China’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KU Pre-doc in China’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매년 학부생 10명 내외를 선발해 방학 중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일주일간 현장학습의 기회를 주고 매년 1명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생을 선정해 중국 정치 또는 한중 관계 주제의 논문 연구를 위한 현지 체류 및 연구 활동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김동원 총장은 기부식에서 “난의생 교우의 따뜻한 기부는 고려대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뉴스테크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는 9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실습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뉴스테크이니셔티브가 주최하고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DCRC)가 주관하고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가 후원했다.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뉴스 콘텐츠의 기획, 작성, 편집, 유통 전 과정에서 혁신을 이끌며, 특히 AI 에이전트 기술은 뉴스룸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의 코딩 접근법과 Google Vertex AI 플랫폼을 활용한 LLM 기반 접근법 두 가지로 나누어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성신여대 AI융합학부 오장민 교수가 생성형 AI 최신 트렌드와 MCP의 기본 개념 및 구조를 설명하고,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MCP를 활용한 뉴스 기사 검색 및 요약 에이전트 구축을 실습했다.이어진 세션에서 구글의 신항식 AI 스페셜리스트는 뉴스룸에서 AI 활용 사례와 LLM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했으며, GS네오텍의 김민형 매니저는 Vertex AI 플랫폼을 통한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습을 진행했다.이날 워크숍에는 40여 개 언론사의 기자 및 기술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DCRC) 황용석 센터장은 “생성형 AI를 언론기사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는 언론사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뉴스테크 워크숍은 실제 기술을 학습하면서, 언론사 제작 현장에 AI기술을 접목하는 실질적인 교육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향후 “저널리즘 AI 기술 생태계의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뉴스테크 익스체인지도 기획 중이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한편 뉴스테크 이니셔티브는 “저널리즘 위기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자”는 모토로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일시: 2025년 5월 9일(금) 09:00~17:30● 장소: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주최: 뉴스테크이니셔티브,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주관: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DCRC)● 후원: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 문의처: 뉴스테크이니셔티브 워크숍 사무국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8일 오후,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된 독립운동가 오광선(1896~1967) 지사를 기리는 현양행사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서 개최했다.오광선 지사는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으로, 광복 직후에는 광복군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군 장교로 활약해 국군의 정통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신흥무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그는 서로군정서 제1대대장을 맡아 청산리전투에 참전했으며, 한국독립군 중대장으로서 지청천 총사령관과 함께 독립전쟁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전투에서 활약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광복 직후에는 광복군 국내지대장으로 대한무관학교 설립에 기여했으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군 창설에 투신하고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후 1956년 육군 준장으로 전역했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오 지사의 외손자인 김흥태 용인독립기념사업회 이사장, 윤주경 전 국회의원·현 FITI시험연구원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이형진 광복군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흥태 이사장은 오 지사를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한 사업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증조할아버지(오인수 지사), 할아버지(오광선 지사), 저희 어머니(오희옥 지사)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랑스러운 집안의 후손으로서 앞으로도 독립운동가 현양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회는 1995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현양행사를 시행해 그들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6월의 호국인물은 다음 달 개최되는 호국인물 현양행사에서 공개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아리랑TV가 5월 1일부터 폴란드의 대표 유료방송 플랫폼인 ‘Play’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다.아리랑TV는 5월부터 Play에 가입된 약 200만 가구의 폴란드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제공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아리랑TV를 Play 플랫폼의 채널번호 124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아리랑TV의 전 세계 수신 가구 수는 약 1억 5500만 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K-드라마, K-팝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아리랑TV는 위성TV 폴샛(Polsat / 점유율 25%), 카날플러스(Canal+ / 점유율 18%)와 오렌지 (Orange /점유율 7%)를 통해 폴란드에 방송을 제공해왔다. 이번 Play 플랫폼 진출로 아리랑TV는 폴란드 유료방송 시장 전체 점유율의 약 62%를 확보하게 되며, 폴란드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한층 넓히게 됐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총회를 열고 박학용 회장(디지털타임스 대표·발행인)을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문화일보 경제산업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거친 뒤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타임스 대표를 맡고 있다.온신협은 또 부회장에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를, 감사에 홍승완 헤럴드경제 디지털콘텐츠국장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집행이사에는 고규대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 김명수 매경닷컴 대표, 김민성 한국일보 혁신총괄 미디어전략부문장, 김영훈 중앙일보 모바일서비스총괄(상무),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신한수 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국장, 정성진 조선일보 디지털뉴스에디터, 정종태 한경닷컴 대표를 선임했다.온신협은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닷컴, 디지털타임스, 머니투데이, 매경닷컴, 문화일보, 브릿지경제, 서울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아주경제, 이데일리, 전자신문인터넷,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경닷컴,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등 21개 중앙 언론사로 구성돼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의 입주를 유치한 주식회사 사람을품다(명추국 회장)은 지난 3월 31일 영종도 테이튼 오션 오피스텔에서 K-POP 글로컬 아카데미인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스타 인큐베이터 아카데미 사업을 운영하는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의 이번 행사에는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도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표이사는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가 영종도를 글로벌 교육 허브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은 “지역 사회 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교육 혁신을 이끌어 갈 아카데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김정헌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은 “아카데미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 문화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 오픈행사에는 배우 정준호 의장을 필두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홍콩 영화배우 주성치가 소속된 홍콩 상장사 Bingo Group과 하와이 주립대학교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는 전 세계 케이팝을 체험하고자 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현재 연예 산업에 종사 중인 강사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정준호 의장은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에 대해 “글로벌 최초의 혁신적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하며 “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도울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명추국 회장은 “앞으로도 인천과 영종도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를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투자를 하여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영국의 체중 감량 전문의가 아침 식사로 ‘귀리 겨(oat bran·귀리의 겉껍질)’를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더 미러 보도에 따르면, 내분비내과 의사이자 체중 감량 클리닉 원장인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귀리 겨는 가장 과소평가된 아침 식사 중 하나”라며 이를 추천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귀리가 모두 같다고 생각하지만, 귀리 겨는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상당히 높아 체중 감량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귀리 겨는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로 섭취하는 인스턴트 오트밀보다 단백질이 약 50% 더 많고, 섬유질은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과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고, 이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박사는 “내 환자들이 아침 식사를 귀리 겨로 바꾼 후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됐다”며 “단백질과 섬유질이 소화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며, 다이어트 실패의 주요 원인인 간식 섭취를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열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는 꾸준한 식단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귀리 겨 섭취를 통해 하루 섭취 열량을 500kcal만 줄여도 일주일에 약 0.5kg, 한 달에 최대 2kg까지 감량할 수 있습니다.” 조셉 박사는 설탕 등이 첨가된 인스턴트 오트밀은 피하고,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첨가물 없는 귀리 겨에 과일이나 꿀을 넣어 먹는 것이 좋으며, 여기에 아몬드 밀크, 계피, 그릭 요거트, 아마씨나 치아씨드를 한 스푼 추가하면 더욱 완벽한 아침 식사가 됩니다.” 그는 “올바른 음식을 선택하면 배고픔과 싸울 필요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보다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귀리 겨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장 건강 증진, 혈압 및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귀리 겨에는 100g당 556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아리랑국제방송(사장 김태정)과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7일 오전 10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룸에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예술 콘텐츠의 미디어 활용을 본격화하게 된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올해부터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콘서트, 연극, 발레 중에서 엄선하여 전세계에 방송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50대 박모 씨는 해외여행 중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은 빠른 진단을 위해 박 씨의 기저질환과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해야 했지만, 그는 극도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정확한 의료 정보를 떠올릴 수 없었다.바로 그때, 함께 있던 아내가 스마트폰에서 ‘나의 건강기록’ 앱을 열어 박 씨의 진료 내역과 처방 약 정보를 의료진에게 보여줬다. 앱의 의료 기록은 개별 항목별로 클릭하면 자동으로 영문 번역이 되어 있어 현지 의료진도 즉시 확인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의사는 박 씨가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으며 특정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즉각적으로 적절한 응급 치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언제 어디서든 건강 데이터를 쉽게 관리하는 ‘나의 건강기록’‘나의 건강기록’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의 건강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무료 공공 의료 서비스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정원)이 운영하며, 누구나 앱을 설치하면 △진료 이력 △처방·투약 내역 △건강검진 결과 △예방접종 기록(본인 및 14세 미만 자녀) 등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병원을 방문하거나 서류를 개별적으로 요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에서 큰 도움을 받은 박 씨는 “이 앱 덕분에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해외여행은 물론, 돌발적인 건강 문제에 대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할 필수 앱”이라고 강조했다.맞춤형 건강 관리, 누구에게 유용할까?‘나의 건강기록’ 앱은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당뇨와 고혈압을 관리하는 60대 자영업자 김모 씨는 “바쁜 일정 탓에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웠는데, 앱을 통해 과거 진료 이력과 혈압·혈당 관련 처방 내역을 쉽게 확인하면서 자가 건강 관리가 한층 수월해졌다”고 말했다.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30대 워킹맘 이모 씨는 “아기의 예방접종 일정을 앱에서 직접 확인하고 알람 설정까지 할 수 있어, 중요한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약국, 진료 병원, 응급실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더 강력해지는 건강 관리 기능‘나의 건강기록’ 앱은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염민섭 의정원 원장은 “정부 차원의 의료 데이터 연계가 활성화되면서 맞춤형 건강 관리, 만성질환 예방,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나의 건강기록’ 앱은 개인이 자신의 의료 정보를 주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스마트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설치해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다만, 이 앱을 활용한 의료 데이터 관리 및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법적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현재 관련 법안인 ‘디지털 헬스케어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의정원이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이 의료법 개별 조항을 기반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나의 건강기록’ 앱 사용 방법이 앱을 사용하려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다음과 같은 과정을 따라야 한다.1. 앱 다운로드: 스마트폰에서 ‘나의 건강기록’ 앱을 설치한다.2. 본인 인증 진행: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 인증 방식을 활용해 인증을 완료한다.3. 개인 건강 데이터 조회: 병원 진료 이력, 처방 기록, 검진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4. 필요 시 데이터 공유: 의료진이나 가족과 정보를 공유하여 건강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미술이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LA ART SHOW 2025에서 한국 KMJ Art Gallery는 단순한 참가를 넘어 현지 미술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확고히 각인시켰다.개막 첫날, 김병종 작가의 작품 6점이 전량 판매되었으며, 이에 더해 50호 규모의 대작 3점이 즉시 주문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승수 작가 또한 출품작 5점을 모두 판매한 데 이어 추가로 3점이 손님들의 손에 들어가며 현지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서복례, 이창조, 김하빛, 김성희, 김미정, 김복순, 정문희, 고경숙 작가 등 여러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총 29점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현지 미국 컬렉터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판매된 작품 중 20점이 미국인들의 손에 들어가며, 한국 미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김병종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한 컬렉터는 “그의 그림에서 회복, 위로, 생명과 사랑의 따뜻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하며, K-Art가 전달하는 감성적 울림을 강조했다.KMJ Art Gallery의 김민자 관장은 “한국적인 정서와 장인 정신이 담긴 작품들에 대한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 흐름을 뉴욕을 비롯한 세계 미술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KMJ Art Gallery는 현지 아트센터 운영진과 전략적 미팅을 진행하며, 미국 주류 미술계 및 1세대 미술 인맥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젊은 신진 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한국 미술의 산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오는 13일(목)에 어린이박물관 야외공간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개막식을 개최한다. 13일 오후 2시에 어린이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 등이 참석한다.이번 개선사업은 지난해 어린이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해 11월에 시작되어 올해 1월 마무리됐다. 어린이박물관의 기존 야외공간의 놀이시설은 노후화되어 활용도가 낮았으며, 또 별도 휴게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다.이에 사업회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구름’을 콘셉트로 몰입형 야외놀이공간을 신설하고, ‘비행기 격납고’ 콘셉트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박물관 건물의 외벽도 새롭게 단장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한층 더 밝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더욱 창의적으로 놀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박물관이 미래세대를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23일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간사 김선동)’은 성명서를 내고 “윤 대통령 탄핵심리가 급물살을 타는 반면,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은 ‘느림보’ 걸음”이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보장하려면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당협위원장들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심판은 총리 탄핵소추 의결정족수에 대한 국회 판단(151석)이 맞느냐, 아니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200명)이어야 하느냐는 물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행위에 대한 법적 효력 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헌재 8인으로 심리가 이뤄지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정당성과 합법성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한 총리 탄핵심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당협위원장들은 또한 헌재엔 9건의 탄핵심판이 계류 중인 만큼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 먼저 접수된 탄핵심판 사건을 제쳐두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만 집중하는 것도 ‘선입선출(先入先出)’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인 심재돈 변호사는 “야당의 탄핵남발과 유례없는 예산삭감 등 국정마비 및 비상계엄 발동 원인에 대해서도 함께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헌재는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지 174일 만으로, 헌법재판소법상 탄핵심판 기한(180일)을 겨우 6일 남기고 지키게 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