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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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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주 트럭’에 올라탄 그 청년, 유망한 프로축구 선수였다[따만사]

    ‘질주 트럭’에 올라탄 그 청년, 유망한 프로축구 선수였다[따만사]

    운전자 없이 질주하는 트럭을 따라가 올라탄 이 청년은 한때 그라운드를 누비던 프로축구선수였다. 몸에 배어 있던 그의 반사 신경이 이런 데서 튀어나올 줄은 예상 못했다. 세 달 전 경기 광주시 태전동의 학원가 비탈길에서 굴러 내려가는 1t 트럭을 세워 화제 됐던 ‘의인’ 이희성 씨(30…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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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굶어도 이것만은”…8년간 ‘도시락’ 배달한 경찰관 [따만사]

    “나는 굶어도 이것만은”…8년간 ‘도시락’ 배달한 경찰관 [따만사]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계에 근무 중인 백용식 경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대전 구석구석을 바쁘게 누비고 있다. 대전지역 식생활취약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여러 가정을 방문하면서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 경감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과정에…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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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차에 매달고 가네?” 10㎞ 추격해 음주운전자 붙잡은 시민 [따만사]

    “사람을 차에 매달고 가네?” 10㎞ 추격해 음주운전자 붙잡은 시민 [따만사]

    지난 3월 31일 어두컴컴한 새벽, 경기 시흥시 신천동 한 사거리를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길가에 서 있던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박았다. 가해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차를 요리조리 움직였다. 피해 차량 기사가 SUV로 다가와 대화를 시도하자, 가해자는 슬금슬금 속도를…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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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해서 꿈조차 작아지는 아이들…눈물지었죠” ‘음악 멘토’ 강기쁨 씨[따만사]

    “가난해서 꿈조차 작아지는 아이들…눈물지었죠” ‘음악 멘토’ 강기쁨 씨[따만사]

    피아노 선율과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서울 성동구의 한 대안학교, 밝은 표정으로 건반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이 대안학교 아이들의 음악 교사 강기쁨 씨(31)다. 버클리 음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뒤 현재 대안학교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는 강 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

    •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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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원 소리꾼 장남익 경찰관 “어르신들 보면 엄마 생각나” [따만사]

    요양원 소리꾼 장남익 경찰관 “어르신들 보면 엄마 생각나” [따만사]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소리꾼 장남익 씨(55)는 요양원에서 노래 한 가락을 부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꽹과리와 함께 장구를 치기도 하고 “얼씨구”하며 망가진 표정을 짓자, 어르신들이 웃음을 멈추…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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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저 차 왜저래?”…앞차 구하려고 ‘고의사고’ 낸 가장 [따만사]

    “어! 저 차 왜저래?”…앞차 구하려고 ‘고의사고’ 낸 가장 [따만사]

    지난 2월 16일 경기 시흥시 목감동 행정복지센터에 40대 가장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건넸다.이 상품권은 그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위기에 빠진 시민을 구해 119로부터 받은 상금이었다. 목감동에 사는 ‘의인’ 김종호 씨(43) …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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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연고 사망자를 배웅하는 사람들…배안용 목사의 ‘공영장례’ [따만사]

    무연고 사망자를 배웅하는 사람들…배안용 목사의 ‘공영장례’ [따만사]

    “OOO님, OOO님 그리고 OOO님께 영전에 삼가 고합니다. 아무리 슬퍼도 헤어져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외롭고 힘들었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영원히 가시는 길이 아쉬워 이렇게 술 한 잔 올려드렸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으나 고인 길 떠나소서.”지난달 3…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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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 쉼터로 시작해 26년…‘사회안전망’ 구축했죠” [따만사]

    “노숙인 쉼터로 시작해 26년…‘사회안전망’ 구축했죠” [따만사]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내일을 여는 집’, 이곳은 1998년 당시 IMF로 거리에 내몰린 노숙인들과 실직자 가정을 돌보기 위해 해인교회 이준모 목사가 설립한 기관이다. 이 목사는 노숙인 쉼터를 비롯해 쪽방촌 주민들을 돕는 ‘쪽방상담소’, 지역 아동을 위한 공부방, 가정폭력상…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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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데서 정 난다”…30년 넘게 매일 반찬나눔한 이상기 대표[따만사]

    “먹는 데서 정 난다”…30년 넘게 매일 반찬나눔한 이상기 대표[따만사]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작은 입구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매일같이 반찬 봉사를 해왔다는 의인의 이야기를 듣고자 시흥시체육관에 들어섰다. 협소한 지하 식당. 테이블 한쪽에는 반찬이 담겨있는 도시락 30여 개가 즐비해 있었다. 나눔자리문화공…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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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때까지 손 잡을 것”…후암동 쪽방촌 다정한 이웃, 구재영 목사 [따만사]

    “죽을 때까지 손 잡을 것”…후암동 쪽방촌 다정한 이웃, 구재영 목사 [따만사]

    #. 서울의 한 쪽방촌에 살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일주일 간격으로 이곳을 방문하던 쪽방상담소 간호사가 방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창문으로 집 내부를 살피다가 부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내 쪽방촌?고시원…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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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도 미뤘죠”…20년간 결혼기념일마다 봉사 오는 부부[따만사]

    “신혼여행도 미뤘죠”…20년간 결혼기념일마다 봉사 오는 부부[따만사]

    “환영합니다. 올해도 또 오셨네요.”지난달 14일 김종운 씨와 이명신 씨 부부는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 지역 중심에 자리 잡은 다일공동체 ‘밥퍼’에 방문했다.20년 전인 2004년 2월 14일, 이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대신 밥퍼 봉사를 한 뒤 ‘신혼여행 대신 봉사를 온 부부’로…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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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한 끼, 채소만 먹기 어때요?”…지구를 사랑하는 벨기에 청년 줄리안 [따만사]

    “최소 한 끼, 채소만 먹기 어때요?”…지구를 사랑하는 벨기에 청년 줄리안 [따만사]

    이태원 앤틱거리에는 조금 특별한 카페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커피숍과 차이가 없지만 이 가게에는 일회용 컵이 없다. 안에서 먹는 사람도, 밖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모두 다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어떤 손님도 불만을 느끼지 않고 익숙한 듯 주문한다.이곳은 바…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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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들 위해 ‘뼈 때리는 말’도 해야” 자립준비청년의 ‘찐 언니’ [따만사]

    “애들 위해 ‘뼈 때리는 말’도 해야” 자립준비청년의 ‘찐 언니’ [따만사]

    한때는 잘나가는 사장님이었다. 2013년 가드닝(정원 가꾸기)과 플랜테리어(식물이나 화분을 실내에 배치하는 작업) 등의 사업으로 월 수천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배우자의 교통사고로 순식간에 눈앞이 캄캄해졌…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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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방촌 ‘치과의사’ 된 서울대 교수님 [따만사]

    쪽방촌 ‘치과의사’ 된 서울대 교수님 [따만사]

    “자 ‘아’ 해보세요…어르신, 무슨 일이 있어도 이는 꼭 닦으셔야 충치가 안 생겨요.”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있는 무료치과진료소에서 한동헌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 봉사 진료를 하고 있다.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쪽방촌…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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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챙겨주고 병원도 같이 가”…쪽방촌 주민 ‘아들’ 된 사장님 [따만사]

    “밥 챙겨주고 병원도 같이 가”…쪽방촌 주민 ‘아들’ 된 사장님 [따만사]

    “삼촌 천천히 먹고 가!” “앉아서 뜨뜻한 커피 한잔해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식당 ‘옛촌’ 사장 홍영기 씨와 박성순 씨는 문을 여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말을 걸며 안부를 묻는다. 손님의 이름과 식성, 건강 상태까지 모두 기억하는 홍 씨 부부는 손님마다 ‘맞춤형 메뉴’를 내놓…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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