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량 2부제되면 화물차 포함 검토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40분


서울시는 앞으로 주요 국제행사기간 중 차량2부제를 실시할 경우 지금까지 대상차량에서 제외됐던 화물차 등에도 2부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기간 중 시 전역에서 차량2부제를 실시한 결과 대상차량인 승용차와 10명 이하 비사업용 승합차의 통행량은 줄었지만 택시부제해제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화물차의 통행량 증가로 대기오염 개선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측정결과에 따른 것.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월드컵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기간이나 여름철 오존주의보 발령가능성이 높아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부제를 실시할 때 화물차에도 적용하고 택시의 부제도 해제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시관계자는 “부제 대상지역도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대해 2부제 시행에 따른 대기오염 저감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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