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강석천-장종훈, 한화「6월의 부활」두주역

  • 입력 1997년 6월 5일 20시 06분


한화가 기분좋은 6월을 맞고 있다. 올시즌 두번째로 3연승을 달리며 「탈꼴찌」를 선언한 것. 한화에 이번 3연승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제 몫을 해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그동안 바닥권에서 헤어나질 못했기 때문. 그러나 이제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6월 대반격」을 선언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부활을 이끄는 주역은 강석천(30)과 장종훈(29) 등 두 고참. 올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강석천. 지난달 4일부터 선두타자로 나서 연일 맹타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3연승 동안 13타수 7안타(0.538), 3득점을 올리며 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더욱 돋보이는 점은 쫓길 때마다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 득점을 올린 것. 강석천은 지난 3일 현대전에서 1대0의 살얼음같은 리드를 지키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득점타를 날렸고 8회에도 3루타를 날려 통산 30번째로 한경기 두개의 3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석천은 지난 4일 현재 타격 8위(0.318)최다안타 8위(47개)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출루율이 0.365에 불과, 선두타자로서 더 많은 진루를 해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90∼92년 홈런왕 3연패를 일구었던 장종훈. 그러나 4월 한달동안 장타라곤 2루타 한개를 날려 「교타자」로 변신한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LG전에서 27경기만에 첫 아치를 그려내면서 홈런포를 부활시켰다. 이후 6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것. 지난 4일 현대전에서도 팀의 3연승을 자축하듯 6회 대형 장외홈런포를 뿜었다. 그는 특히 5월 이후 22타점을 기록, 4번타자의몫을제대로 해내고있다는평가.〈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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