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11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 윤락가 주변에 불법구인 광고물을 붙인 이곳 업주 신모씨(55·서울 성북구 길음동) 등 10명을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관할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 일대의 전신주와 담장, 건물벽 등에 업소명 및 전화번호와 함께 ‘여종업원 구함. 초경험자 환영. 침식 제공. 월수 200만∼300만원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광고물을 붙인 혐의다.
한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0일 오후 9시부터 11일 오전 3시까지 관내 윤락업소 밀집지역인 속칭 ‘청량리 588’에 대한 기습단속에 나서 서모양(17·서울 양천구 신월동) 등 미성년 윤락녀 3명을 적발,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업주를 긴급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양 등은 지난해 9월10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의 74, 속칭 ‘청량리 588’에 주민등록증을 위조, 나이를 속여서 들어간 뒤 윤락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은 서양 등 미성년자 3명을 신분확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경찰 30여명을 투입해 40개 업소를 기습적으로 점검, 이 업소를 적발하고 ‘미성년자 단속으로 출입을 삼가주십시오’라는 입간판을 업소현관에 세우고 정복경찰관 2명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김상훈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