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란 경제 용어가 있다. 자주 접하면 호감도가 높아지는 심리 현상을 가리킨다. 광고의 ‘반복 노출 효과’와 비슷하다. 에펠탑이 세워질 당시에는 흉물로 비판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파리를 대표하는 기념물로 사랑받게 된 것에 착안했다.…
《미국이 미술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태동한 추상표현주의를 미국 미술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본다면 80년이 채 되지 않았다. 1951년 1월 라이프 잡지에 실린 ‘성난 사람들(The Irascibles)’이라는 제목의 사진에…
《2012년 일론 머스크는 바쁜 한 해를 보낸다. 6월에 기대하던 신형 전기차 모델 S를 출시하지만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생산 품질 책임자를 3명이나 해고했다. 10월에는 스페이스X의 우주 화물선 드래건이 첫 상업 우주 비행을 성공시켰다. 이 와중에 두 번째 부인과 이혼절차에도 들…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던 베네치아가 결국 도시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관광 성수기인 4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방문하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하루 5유로씩 부과하고, 내년부터는 이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 한다. 숙박 시설을 이용할 경우 숙박료 …
《중세 미술의 총아라면 고딕 성당을 손꼽을 수 있다. 특히 파리 시테섬에 자리한 생트샤펠(Sainte-Chapelle) 성당은 우아함과 화려함에서 압도적인 미를 보여준다. 혹시 고딕미술이 고딕체 글씨처럼 딱딱하고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하면 완전 오산이다. 생트샤펠 안에 들어가면 화려하고 …
《고대 로마를 이야기할 때 콜로세움을 빼놓을 수 없다. 고층 빌딩에 익숙한 현대인이라도 거대한 석조 건축인 콜로세움 앞에 한 번 서면 로마 문명의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높이는 48m, 대략 15층 건물의 높이에 불과하지만 육중한 돌로 지어져서인지 뿜어 나오는 기세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