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매체 러 파병군 표창 보도, 전사자 초상 처음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2일 12시 03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귀국한 조선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주요지휘관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귀국한 조선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주요지휘관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통일부가 22일 북한이 러시아 파병군을 대상으로 국가표창 수여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파병 군인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관련 사항을 조금 더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매체 보도 기준) 전사자 초상이 101점 공개됐다”며 “파병 군인의 전체 규모는 현재 예단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조금 더 주시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번 수여식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표창 수여식에 참여해서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극진히 예우한 것”이라면서 “파병을 ‘조국의 운명을 위한 결단’으로 규정을 했고 파병군을 6·25 전쟁영웅에 비견하면서 극찬했다. 추모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라고 분석했다.

‘해외 파병이 종결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 부대변인은 “예단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금 이 시기에 표창 수여를 한 의도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그 의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가 표창 수여식의 시기가 정확히 언제였는지 추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북러 밀착 관계가 부각되지 않은 것에 관해선 “해외작전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을 대상으로 국가 표창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 집중하기보다는 공로와 위훈을 하기 위한 자리인 점에 집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 중앙위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주가노프 위원장은 오늘날의 전쟁 상황이 북한과 러시아를 더욱 단결시켰다며, 양국 관계가 “모든 방면에서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러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계기로 한층 밀착된 양국 관계를 광복절 행사를 통해 한껏 과시했다.
#통일부#러시아#파병#사진#파병군 이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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