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합금융사를 업무정지시키면서 예금자들이 인출을 할 수 없게 함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즉 정부가 10일 5개 종금사를 추가로 업무정지시킴에 따라 다른 우량금융기관들과 거래를 하는 고객들마저 또 다른 추가 업무정지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
금융계에서는 이같은 불안심리의 확산으로 예금인출 사태가 다른 우량금융기관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예금자들이 인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10일 업무정지를 당한 5개 종금사들도 정부가 지난 2일 9개 종금사를 업무정지시키면서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게 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모종금사의 한 임원은 『정부는 원리금을 보장해주는 것만으로 예금자 보호가 100%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찾고 싶을 때 돈을 찾을 수 있어야 진정한 예금자 보호』라고 말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