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달 中서 ‘K팝 콘서트’ 추진…4대 기획사와 협의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5일 21시 12분


걸그룹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부가 내년 1월 초 K팝 콘서트를 중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4대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콘서트 개최와 관련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K팝 가수를 초청해 콘서트를 열 수 있을지 중국 측과 4대 대형 기획사를 상대로 사전 조율 단계”라고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직 행사가 명확하게 확정이 되지 않아 구체적인 섭외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년 비슷한 시기에 뮤지션들의 스케줄에 대한 문의는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확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 이후 답방 성격으로 방중을 추진 중이다. K팝 콘서트가 양국 문화 분야 협력에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여기에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시작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해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일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에선 ‘K팝 데이’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박진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진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지난달 한중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이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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