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상

박훈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구독 78

추천

동아일보 박훈상입니다.

tigermask@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칼럼41%
정치일반33%
선거17%
정당3%
인물3%
인사일반3%
  • “尹 책임” “韓 책임” 친한-친윤 내분 조짐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졌다. 총선 선거판에 연달아 찬물을 끼얹었다.”(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 “총선 결과는 ‘한동훈 책임론’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친윤계 핵심 후보)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 과반 의석 저지’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여당 내부에선 총선 참패 책임을 둘러싸고 비대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친한(친한동훈) 그룹과 친윤(친윤석열)계 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천 과정에서도 친한 그룹과 친윤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 1월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이기는 공천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그립을 세게 쥐었지만 지난달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친윤 핵심들이 “당이 ‘한동훈 1인 지배 정당’이냐”며 반발했었다. 당 지도부는 총선 참패와 관련해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 논란과 의료 공백 장기화,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까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는 기류다. 당 지도부 핵심에선 “당의 책임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민주당의 ‘비명횡사’ 논란 속에 여당이 반사이익을 거두며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릴 때 ‘용산발 리스크’로 발목이 잡혔다는 것이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렇게 어렵게 치를 선거가 아니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오히려 여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야 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만 (민심에) 욕을 먹으면 되지 왜 같이 먹어야 하느냐”고 했다. 다른 당 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실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총선 국면에서 민심과 다른 오판을 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친윤계에선 “한동훈 책임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대 국회에선 친윤계의 입김이 더 거세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한 친윤 핵심이 대거 공천을 받은 가운데 11일 0시 20분 현재 ‘원조 친윤’ 맏형 격인 권성동 후보(4선·강원 강릉)는 당선이 유력하다. 친윤 윤한홍 후보(재선·경남 창원 마산회원), ‘찐윤’(진짜 친윤) 이철규 후보(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은 당선됐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연판장을 돌려가며 막았던 친윤 핵심인 박성민 의원(초선·울산 중)도 재선에 성공했다. 당 관계자는 “총선 참패로 한 위원장이 영입한 인사의 생환율이 줄면서 친윤 후보들이 더 의기양양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당신의 한표가 결정할 ‘내일’

    4·10 선택의 날이 밝았다. 유권자들의 한 표가 ‘우리의 내일’을 결정한다.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치러지는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누가 국회 의석수 과반을, 누가 원내 1당을 차지하느냐가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운영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여야 수장은 각각 “딱 한 표가 부족하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며 마지막 표심에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공식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나라다. 범죄자들이 뭔 짓이든 다 하게 넘겨주기엔 너무 아깝지 않느냐, 너무 허탈하지 않느냐, 너무 소중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오전에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선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마지막 공식 유세에서 “내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너희들의 국정 실패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경고한다, 경고장을 날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는 길엔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 세력만 때려잡는다”며 총선 전날 재판이 잡힌 것에 반발했다. 여야 선대위는 선거 전날까지도 전국 50∼60곳을 본투표 당일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박빙’ 지역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합쳐 ‘120석 안팎’을 내부 전망치로 꼽았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전국 박빙 지역 60곳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이 중 3분의 1만 승리해도 120여 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비례 의석 포함)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당의 골든크로스 주장에 대해선 “저희 분석으로는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180석 압승을 거두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에 힘을 실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집권당이었던 새누리당이 122석으로 과반은 물론이고 원내 1당에 실패하면서 ‘정부여당 심판 투표’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끌었던 새누리당이 기대 이상의 과반을 얻어 정권 재창출을 이끌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4-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요한, 金여사 논란에 “마피아도 부인 안건드려”… 野 “억지논리로 수사방탄”

    국민의힘 비례후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다 지나간 일인데, 더불어민주당이 프레임을 짜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공천 목적이 김 여사를 지키기 위한 방탄 세력 구축에 있음이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김 여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못 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내가 뉴욕에서 4년을 살았다”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민주당이 잘하는 일이 고장 난 축음기처럼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면서 집중한다”며 “거기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도 “심판받아야 될 자들은 민주당”이라며 “(정부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구도를 만들어 놨다”고 했다. 민주당은 즉각 “억지 논리로 김 여사 수사를 막으려고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마피아의 부인이 아니라 대통령의 배우자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온갖 비리와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다 지나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논평에서 “김 여사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고, 미래에 수사받아야 할 일”이라며 “마피아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데 유감”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인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실 탓에 당 지지율이 바닥 밑 지하실까지 내려왔다는 인식인데,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김 여사를 일방 옹호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요한 “마피아도 부인은 안 건드려”…野 “억지 논리로 김여사 수사 막으려 하나”

    국민의힘 비례후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다 지나간 일인데, 더불어민주당이 프레임을 짜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공천 목적이 김 여사를 지키기 위한 방탄 세력 구축에 있음이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김 여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내가 뉴욕에서 4년을 살았다”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고 답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민주당이 잘하는 일이 고장 난 축음기처럼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면서 집중한다”며 “거기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도 “심판받아야 될 자들은 민주당”이라며 “(정부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구도를 만들어 놨다”고 했다.민주당은 즉각 “억지 논리로 김 여사 수사를 막으려고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마피아의 부인이 아니라 대통령의 배우자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온갖 비리와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다 지나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논평에서 “김 여사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고, 미래에 수사받아야 할 일”이라며 “마피아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데 유감”이라고 말했다.여권 내부에서도 인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실 탓에 당 지지율이 바닥 밑 지하실까지 내려왔다는 인식인데,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김 여사를 일방 옹호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3-29
    • 좋아요
    • 코멘트
  • 韓 “野, 국가전복 말해”… 李 “무능 무책임 정권”

    28일부터 시작되는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쪽 세력(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것은 정부 견제라기보다 전복에 가깝다. 나라를 대단히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집권 여당으로서 지키지도 못할 ‘헛공약’만 남발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으로는 주민들의 삶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가 서로 ‘국가 전복 세력’, ‘무능 무책임 정권’으로 규정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치열한 전투를 예고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25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견제론은 언제나 높고 정부는 견제받아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초법적이고 정상적, 일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그냥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권력쟁투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밝힌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며 “민주당은 일종의 표를 얻는 실험의 장으로 국민을 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등 야권에서 나온 ‘탄핵을 위한 200석’ 주장에 대해 “200석을 하겠다는 얘기는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교만해 보일 것이다. 고삐가 풀린 것 같다. 국민들이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실력을 믿는다. 국민들은 정답지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이번 총선은 1987년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다. 꼭 이겨 달라는 절실함을 담아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했고, ‘먹고살기 힘들다’는 절규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야당의 정치지도자로서 대한민국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선진국으로 바로 서게 하고 싶다”며 “한 표라도 더 많이 확보해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전진하느냐를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인 만큼 계양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선거에 출마한 이 대표는 “온전히 계양을(선거운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송구스럽다”며 “계양의 성장, 발전이 멈추지 않으려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동훈 “野 200석 언급 교만… 與 웰빙당 탈피 절실함 담아내야 승리”

    “더불어민주당이 200석을 언급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교만해 보일 수 있다. 고삐가 풀린 것 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민주당 등 야권에서 나온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권 200석 확보’ 주장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공공선을 추구하지 않는다. 사적인 복수와 방어,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정당”이라며 “이전까진 극단주의 정당도 안 그런 척하는 외양을 썼는데, 지금은 대놓고 ‘니들이 어쩔래’ 이런 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할 때면 왼손을 허리춤에 올리고 오른손을 크게 움직이며 힘을 줘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는 오후 8시 반경부터 1시간 반가량 한 위원장의 서울 강남구 자택 인근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우산을 쓰지 않고 서울을 누빈 그는 “제가 오늘 비를 많이 맞았다”며 점퍼를 벗고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한 위원장은 “누군가는 대중이 모이면 힘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겁이 없는 편인데도 ‘진짜 실수하면 안 되겠구나’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절실하다”는 표현을 여러 번 언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심을 잡기 위해 민주당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이 대표로 위시되는 범죄 혐의가 주룩주룩 달린 이들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고 우리가 원하는, 해드리고 싶은 정책을 할 수 있다. 금융투자세 폐지, 다자녀 혜택에서 소득요건을 완전히 빼기로 한 정책들도 포함된다. 우리 정책은 상당히 정교하다. 어떤 돈으로 어떤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 명확하다. 민주당은 ‘짱보다가’(눈치 보다가) ‘괜찮을 것 같다. 그거 좋아’ 식으로 그때그때 반응한다. 그게 정치인가.” ―이 대표는 ‘1인당 25만 원 지급’을 약속했다. “물가로 인한 시민의 고통을 덜겠다면서 돈을 뿌린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그렇게 되면 대파가 한 단에 1만 원이 된다. 4년 전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할) 때와 국민 의식도 달라졌다. 물가 때문에 돈을 쓴다면 오히려 물가가 더 오르는 부작용이 금방 생길 것이다.”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나. “지금 돌아다녀 보면 아직까지는 총선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보다 아닌 사람이 더 많다. (선거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볼 때 하일성 해설위원의 해설을 좋아했다. 그가 늘 하는 말이 있었다. ‘야구 몰라요’라는 말이다. 결국 결과론의 문제다. 최선을 다하고 할 일을 다 하면 이길 수 있다.” ―현장 민심에서 무엇을 느끼나. “많은 분들이 비가 많이 오는데도 옆 사람이 다칠까 봐 우산도 쓰지 않고 오셨다.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분들이 왜 오셨고 무엇을 원하는지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 (그분들의) 절실함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 ―총선 승리를 위해 여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당이 그동안 ‘웰빙당’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 당 지지자들이 그에 실망해 저를 불렀다. 지금 당과 후보들에게 많이 요구하고 있다. 막말을 하는 것은 안 되지만 행동할 때는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실수하면, 또 그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정치다. 나는 웰빙이 아니다. 싸울 때 싸울 줄 알고, 더 나아가 이길 줄 안다.” ―당이 무엇을 보완해야 하나. “이렇게 답하고 싶다. 왜 저만 ‘스피커’냐고 이야기들 한다. 나도 나눠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도 더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스피커를 맡으면 적의 타깃이 되도록 스스로를 내놓는 것이다. 우리 당이 흔히 말하는 파이팅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지금은 뭐가 부족하니 하며 징징댈 때가 아니고, 저를 포함해 누구라도 나서서 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내 후보들은 대통령실발 리스크를 지적한다. “그렇게 묶어서 얘기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1987년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다. 국민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로 걱정하는 부분이 있으면 반응하고 해결해드려야 한다. 당이든 정부든 부족한 점이 있거나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면이 있을 때 단호히 지적해야 하고 서로 보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머뭇거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총선에 승리한 이후 제가 당을 이끌어도 그 부분에서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 ―민심이 더 우선이라는 뜻인가. “너무 당연하다. 우리는 공복일 뿐이다. 정답을 내는 건 국민이다. 국민들의 눈높이로 봤을 때 잘못된 결정으로 드러난다면 당이든 정부든 바꾸거나 바꿔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탄핵, 조국의 강으로… 거꾸로 가는 총선[광화문에서/박훈상]

    미래를 선택하는 4·10총선이 다가오자, 여야는 대한민국의 정치 시계를 경쟁하듯 거꾸로 돌리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에 나서는 ‘영끌족’처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청산(淸算) 대상’과도 손잡고 퇴행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여당은 7년 전 ‘탄핵의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쇄신하겠다며 여당 텃밭인 ‘영남 물갈이론’을 띄울 때 중도층까지 품어낼 보수 정치인의 등장을 조금 기대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밀려난 자리에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슬그머니 귀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돼 22대 국회 진입이 확실하다. 2020년 탄핵 결정 다음 해 총선에선 여당은 유 변호사를 비례대표 심사에서 탈락시켰다. “보편적인 국민 정서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그때 밝혔다. 4년 만에 보편적 국민 정서가 바뀐 것일까. 이번에 여당이 유 변호사를 공천한 이유는 “정무적 판단을 고려했다”고 한다. 보수층 결집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인기를 정무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소리로 들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을 쥔 여당에 친박 인사가 귀환한 것도 아이러니다. 한 위원장은 국정농단 특검과 서울중앙지검의 이른바 적폐수사를 주도했었다. 그런 한 위원장이 “탄핵은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라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가야 유능해진다”고 했다. 친박 인사가 중도층을 끌어당길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겠나. 한 수도권 여당 후보는 “수도권은 2∼3%포인트 격차 초경합 지역이 수두룩한데, 탄핵의 강에 발을 들여놓으면 지역구가 수십 개 날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야당은 5년 전 ‘조국의 강’에 다시 몸을 던졌다. 대선 국면의 민주당에서 ‘조국’은 금기어였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뒤 민주당에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딱지가 붙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가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시절 “국민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한 이유이기도 하다. 법원도 지난해 2월 조 전 장관 1심 판결문에서 “피고인 조국은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잘못에 대해선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런 이 대표가 조국혁신당 대표로 돌아온 조 전 장관의 손을 잡았다. 조국의 강에 몸을 던진 이유는 심청이처럼 인당수에 던져 희생한 것과 다르다. 이 대표의 ‘사천(私薦) 논란’으로 당 내홍이 일파만파 번지자, 지지층 결집이 더 시급했다. 이 대표는 입으로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더니, 뒷물결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그의 ‘2찍’(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 발언도 무심코 나온 것이 아닐 테다. 여야는 미래 비전으로 중도층을 잡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결국 선거 막판 강성 지지층 결집에 호소하는 구태가 반복될 기세다. 중도층 눈에 ‘탄핵의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조국의 강’에 몸을 던지는 지금 여의도의 상황이 어떻게 보일까. 미래를 향하는 선택지가 아닌 거대 양당이 강요하는 후보를 대놓고 찍으라는 겁박을 유권자가 심판할 때다.박훈상 정치부 차장 tigermask@donga.com}

    • 2024-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윙보터’ 전쟁, 서울 18곳-경기 22곳-인천 3곳이 최대 승부처

    4·10 총선을 30일 앞두고 여야 공천 및 대진표가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수도권 내 ‘스윙보터(선거 때마다 정당에 번갈아 표를 던지는 부동층 유권자)’ 지역 표심 잡기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48석), 경기(60석), 인천(14석) 등 수도권 122석은 전국에서 의석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중도층이 두꺼워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10일 동아일보가 19∼21대 총선을 분석한 결과 서울 49개 지역구(21대 총선 기준) 중 18곳(36.7%)에서 세 번의 총선 중 한 번이라도 승리 정당이 바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59개 지역구 중 22곳에서, 인천은 13개 지역구 중 3곳에서 여야 모두에 ‘내리 3선’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야는 이번 총선 때도 “수도권을 잡는 당이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스윙보터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해 김포 등 수도권 지역을 탈환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서울 한강벨트와 강북의 스윙보터 지역을 중심으로 반드시 사수하겠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한강벨트 9개 지역구 가운데 용산과 동작을, 중-성동을 3곳에선 한 차례 이상 승리 정당이 바뀌었다. 용산은 19대에 새누리당, 20대엔 민주당, 21대엔 다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이겼다. 중-성동을은 20대 때 선거구 획정에 따라 지역구가 일부 조정됐으나, 성동을만 놓고 보면 19대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20대 새누리당, 21대 민주당 승리 지역이다. 동작을은 19대와 20대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이겼으나 21대엔 민주당이 승리했다. 서울 내 통상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은평을, 강북갑, 도봉을, 노원갑·을 등 강북 지역에서도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에만 표를 몰아주지는 않았다. 은평을은 19대 때 새누리당이 한 차례 승리한 뒤 20대, 21대엔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강북갑과 도봉을은 민주당, 새누리당, 민주당 순으로 한 차례씩 승리 정당이 바뀌었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강남을과 송파을에서도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한 차례씩 승리했다. 송파병은 19대는 새누리당이 승리했으나 20대, 21대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경기 내 스윙보터 22곳에는 수원의 5개 지역구를 가리키는 수원벨트에 자리한 수원병, 김포시 서울 편입론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김포갑·을 지역구 등이 포함됐다. 인천에선 연수갑-을, 부평갑 등 3곳이 최근 총선에서 선거 결과가 바뀌었다. 이날까지 확정된 여야 간 전국 대진표는 총 193곳이다. 미확정 지역구는 61곳만 남았다. 서울은 48개 지역구 중 42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경기에선 44곳, 인천에선 11개 지역구의 여야 후보가 확정됐다.중·성동을-강동갑-양천갑 ‘안갯속 승부’… 여야, 부동층 잡기 사활 19~21대 총선 ‘스윙보터 지역’ 분석강동갑, 새누리→민주→민주 승리… 이번엔 與 전주혜 - 野 진선미 대결한강벨트 3곳, 승리 정당 바뀐 경험… 與野 중·성동을 후보는 아직 못정해 서울 강동갑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신동우 의원이 승리한 이후 2016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연이어 승리한 곳이다. 9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 결과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비례대표)이 강동갑에서 승리하면서 진 의원과 맞붙게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두 번 연속 이겼고, 이번에도 현역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21대 총선 이후 고덕신도시 등 대단지 재건축이 이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고, 집값도 크게 올라 보수세가 강해졌다”고 했다.● 한강벨트 3곳, 19∼21대 승리 정당 바뀌어 동아일보가 19∼21대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동갑을 비롯해 서울 총 18개 지역이 승리 정당이 한 번이라도 바뀌었던 ‘스윙보터’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지역구는 49곳이었다가 선거구 조정으로 1곳 줄어 이번 총선부터는 48곳이다. 한강 이남에선 강동갑 외에도 동작을, 송파병, 송파을에서 승리 정당이 바뀌었고, 중심부(용산 중-성동을 서대문을)와 강서(양천갑 양천을 강서을 관악갑 관악을), 강북(강북갑 은평을 노원갑 노원병 도봉을)에서도 한 차례 이상 승패가 엇갈렸다. 마포와 용산, 성동, 동작, 광진 등 9개 지역구가 포함된 한강벨트는 중-성동을을 제외하고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강벨트 가운데 용산과 동작을, 중-성동을 등 3곳이 한 번이라도 승리 정당이 바뀌었던 스윙보터 지역이다. 중-성동을은 여야 모두 전·현직 의원이 경선을 치를 정도로 격전지로 꼽힌다. 3선 전·현직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을 치러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 경선 승자와 맞붙는다. 용산은 2012년과 2016년 진영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로 한 차례씩 승리했고, 지난 총선 때 권영세 의원이 탈환했다. 목동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양천에서도 거듭 승리 정당이 바뀌었다. 양천갑의 경우 2012년 새누리당(길정우)이 승리했지만 2016년부터 민주당 황희 의원이 내리 2선에 성공했고, 이번엔 국민의힘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맞붙는다. 강서을도 새누리당 김성태 전 의원이 2번 연속 승리했으나 21대 땐 민주당 진성준 의원에게 내준 지역이다. 이번엔 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맞붙는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민주당 현역 김영호 의원이 맞붙는 서대문을은 2012년엔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가 승리했으나 2016년부터는 김 의원이 사수에 성공한 지역이다.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민주당 친명 송기호 변호사가 맞붙는 송파을은 2012년 새누리당, 2016년 민주당,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매번 승리 정당이 바뀌었다. 제3당의 등장이 변수가 된 적도 많았다. 강북갑은 통상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으로 2016년엔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오영식 후보가 승리했지만, 20대 총선 땐 국민의당의 등판으로 진보 진영 표가 분산되면서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가 승리했다. 21대 땐 다시 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탈환해 재선에 도전한다.● 여야 서울 대진표 42곳 완성 여야가 주말인 9, 10일에도 공천 발표를 이어가면서 서울 48개 지역 중 42곳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19대 때 새누리당, 20∼21대 때 민주당이 이긴 스윙보터 지역인 노원갑에선 국민의힘 현경병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노원갑 현역인 고용진 의원과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합병으로 이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우원식 의원(노원을) 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도체벨트’ 화성갑-용인병 등 경기 22개 지역구 ‘스윙보터’

    전국 최대 의석수가 모여 있는 경기에선 격전지 ‘수원 벨트’와 ‘반도체 벨트’, ‘메가시티 벨트’에 있는 지역들이 스윙보터 지역구 22곳에 포함됐다. 인천에선 연수갑·을, 부평갑 등 3곳이 최근 3번 총선에서 한 번이라도 승리 정당이 바뀐 곳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19∼21대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경기에선 59개 지역구 가운데 22개 지역구가 스윙보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선 선거구 조정으로 경기 총 지역구가 60곳으로 1곳 늘어났다. 경기 수원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가리키는 수원 벨트에 속한 수원병에선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한 차례 승리한 뒤 20대, 21대엔 더불어민주당이 내리 차지했다. 4월 총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권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후보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하는 친명(친이재명)계 현역인 김영진 의원이 맞붙는다. 수원 벨트는 9일 국민의힘이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에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 공천을 확정하면서 5곳 모두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수원무에선 민주당 후보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나선다. 수원정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전략공천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친명계인 김준혁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대결하는 등 “수원 벨트가 한 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치열한 대리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경기 화성과 용인 등 ‘반도체 벨트’ 7개 지역 중엔 화성갑과 용인병 2곳이 스윙보터 지역이다. 화성갑과 용인병 모두 19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지만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차지했다. 화성갑에선 국민의힘 홍형선 후보(국회사무처 전 사무차장)가 현역인 민주당 송옥주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용인병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고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과 민주당 후보인 친명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맞붙는다. 여당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띄운 ‘메가시티 벨트’ 시발점인 김포갑·을도 스윙보터 지역에 포함됐다. 김포는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이후 갑·을로 분리돼 김포갑은 20,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김포을은 20대 새누리당, 21대 민주당이 번갈아 승리했다. 인천에선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연수갑·을, 부평갑 등 3곳에서 승리 정당이 한 번 이상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모두 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비명횡사 논란으로 경기 지역에서 민주당 현역이 많이 탈락해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현역 교체는 새 인물에 대한 유권자들의 요구를 충족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與, 위성정당에 공관위원까지 ‘꿔주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여당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국민의힘에서 자랑스럽게 공천할 수 있는 사람들만 (공천)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검찰 출신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는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을 겸직한다. 국민의미래 공관위에는 유 변호사 외에 국민의힘 전종학, 전혜진 공관위원도 합류했다. 총 3명으로 구성된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모두 국민의힘 공관위원으로 구성된 것이다.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는 “위성정당도 모자라 대놓고 직할정당 만들겠다는 뻔뻔한 ‘법치 농단’”이라고 했고, 개혁신당은 “당대표도 국민의힘 당직자, 공관위원장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 겸직하는 사실상의 하부조직”이라고 비판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與 위성정당에 ‘공관위원 꿔주기’, 겸직 논란…“한동훈 모순” 비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여당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국민의힘에서 자랑스럽게 공천할 수 있는 사람들만 (공천)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검찰 출신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는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을 겸직한다. 국민의미래 공관위에는 유 변호사 외에 국민의힘 전종학 전혜진 공관위원도 합류했다. 총 3명으로 구성된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모두 국민의힘 공관위원으로 구성된 것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처럼 나눠먹기 하면서 통진당 후신 세력에게 의석을 주거나 하지 않겠다”며 “젊고 유능한, 사명감, 애국심 있는 분이 많이 신청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단 번복 사태 같은 공천 잡음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태도다. 유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4년 전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간 아무런 정보교류나 연계 없이 별도로 (공천관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는 “위성정당도 모자라 대놓고 직할정당 만들겠다는 뻔뻔한 ‘법치 농단’”이라고 했고, 개혁신당은 “당대표도 국민의힘 당직자, 공관위원장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 겸직하는 사실상의 하부조직”이라고 비판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3-03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박훈상]물고기 ‘코이’ 감동을 22대 국회서도 보고싶다면

    “그냥 김예지 씨가 안내견과 국회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큰일을 하는 것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이 최근 저서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에서 4년 전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영입 1호’로 제안받으면서 들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첫 만남에서 현역 의원이 김 의원을 적당한 구색 갖추기 용도,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존재로 대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적당히 들러리를 서다가 4년을 채우고 조용히 물러가는 역할을 제안받은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개와 다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시각장애인 의원에 대한 편견을 깼다. 오히려 김 의원의 소신처럼 민주주의와 정치를 움직이는 힘인 언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두각을 나타냈다. 안내견 ‘조이’도 함께했다. 비상대책위원인 그는 최근 당 비대위 회의 때 불쑥 “올바르지 못하고 차별적인 표현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돌발 퀴즈를 시작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장애를 앓고 있다’가 맞을까요, ‘장애가 있다’가 맞을까요”라고 질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의 회의는 정말 (각본 없이) 바로바로 하는 것 같다”며 정답을 맞혔다. 장애는 정체성으로 있는 것이지 병처럼 앓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상대를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질문과 답변 그리고 정확한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 그의 힘이다. 단순히 “장애를 앓고 있다는 말을 쓰지 맙시다”라고 강조했다면 듣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여의도식 문법으로 상대방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말 폭탄을 퍼부었어도 마찬가지다.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은유나 직유를 사용하고자 할 때 원관념과 보조관념에 본인의 이름을 넣어 달라.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써도 되지만, 기분이 껄끄럽다면 절대 쓰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물고기 ‘코이’ 이야기로 감동을 안겼다.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는 10cm, 넓은 강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는 물고기다. 그는 “물고기의 성장을 가로막는 어항과 수족관처럼 사회적 제약들이 사라지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기립 박수가 터져 나오는 순간을 국회 임기 4년간 한두 번밖에 보기 힘들다는 것이 세금 낭비다. 2024년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인상된 1억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300명 의원으로 합산하면 산술적으로 450억 원이 넘는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국회에서 매일 막말 활극만 중계된다면 이건 국민을 향한 모욕이다. 눈살 찌뿌려지는 ‘막말제조기’를 세금까지 내서 봐야 하나. 올해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21대 국회를 곱씹어보면 ‘증오’란 쓴맛이 남는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개○○’를 연상시키는 ‘GSGG’ 표현을 썼던 막말 의원은 다시 출마한다. 여야는 또 편을 갈라 싸우겠지만 언어의 힘을 믿고 제대로 된 말을 쓰는 의원의 숫자가 늘어난다면 분명 국회가 달라질 것이다. 박훈상 정치부 차장 tigermask@donga.com}

    • 2024-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박훈상]이재명 통과하는 與공천기준… 한동훈은 왜 손 놓고 있나

    “한동훈이냐. 이재명이냐.”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대표 일꾼을 뽑는 선거다. 하지만 올해 총선 유권자는 투표지에 도장을 찍는 순간 여야 대표를 떠올리며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등판 첫날부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 이재명’의 현 정부 심판 구도에서 벗어나야 총선에서 이긴다는 정치공학적 해석이 나온다. 그보다는 “범죄를 다루며 수십 년을 살았다”는 한 위원장의 눈에는 본능적으로 이 대표의 범죄 전력이 더 크게 보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전과를 공격 무기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재판 중인 대장동 의혹 사건을 비롯해 이 대표의 전과를 열거하며 “정말 놀라운 것은 한 사람이 다 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중 하나로 ‘만취 음주운전’을 직격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국민 참여 공천 기준에 음주운전이 빠졌다”며 “이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 0.158%로 면허 취소 수준이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같은 분이 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면 절대로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당 공천 잣대로 이 대표의 음주 전력을 판단해 보자.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원천 배제 기준을 총선 선거일 기준 20년 이내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2018년 12월 18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 1회로 정했다. 음주운전 전력만 따지면 3가지 조건 어디에도 걸리지 않아 이 대표는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 여당은 민주당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비판해 왔다. 그러나 음주운전 기준을 보면 ‘이재명 방탄 공천룰’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여당에 음주운전 전과 현역 의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일 기준 현역 의원 중 음주운전 전과자는 23명이다. 국민의힘 11명, 민주당 12명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전체 의원이 각각 113명, 164명인 점을 고려해 비율로 따지면 여당(9.7%)이 민주당(7.3%)보다 높다. 여당 의원 10명 중 1명이 음주운전 전과자인 셈이다. 게다가 한 위원장이 직접 임명한 그의 비서실장도 음주운전 이력이 있다. 반면 같은 역할을 하는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음주운전 이력이 없다. 한 위원장은 연일 국민 눈높이와 동료 시민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에겐 있지만 한 위원장에게 없는 것 중 하나는 음주운전 전과다.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인데도 왜 음주운전에 더 엄격하게 다가가지 못하는지 의아하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박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도 계속 중요 공직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이 이끄는 당이 중요 공직에 나서는 음주운전 전과자를 어떻게 대할지 동료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박훈상 정치부 차장 tigermask@donga.com}

    • 2024-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박훈상]‘용산발 낙하산’ 차단에 與 공천 성패 달렸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을 노골적으로 배려했다.” 한 여당 의원은 16일 전격 발표된 국민의힘 공천 룰을 이같이 해석했다. 그는 험지와 텃밭에 각기 다르게 적용된 경선 여론조사 일반 국민 비율에 주목했다. 용산 참모를 비롯해 검사 출신 인사들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서울 강남이나 영남을 노리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험지인 수도권(서울 강남 3구 제외)과 호남 충청 등에선 당원 20%, 일반 국민 80%로 경선을 치른다.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에선 당원과 일반 국민을 각각 50% 비율로 정했다. 이 의원은 “당이 개혁 보수 성향은 떠나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만 남은 ‘짠물 당’이 됐다”며 “짠물 당원이 용산발 출마자들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천 룰이 공관위 첫 회의에서, 3시간 40분 만에 확정된 것을 두고도 의심을 키운다. 공관위는 공천 룰을 발표하며 “여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했다”고 홍보했다. 디테일까지 잘 짰다는 자평이지만 역으로 잘 짜인 각본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공관위에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공관위원 절반이 당 사정을 모르는 법조인이나 전문직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첫 회의날 아침 한 외부 공관위원은 “오늘부터 들여다보겠다”고 했는데 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도 의문이다. ‘물갈이 직격탄’을 맞은 중진 의원의 반발 중에도 귀 기울여야 할 부분이 있다. 한 다선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 등 검사 출신 인사와 관련한 언급이 없는데, 후속 조치가 없으면 이들을 마음대로 꽂기 위해 현역 의원을 쳐내기로 작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여당은 동일 지역구에 3선 이상을 한 의원이 해당 지역에 재출마할 경우 페널티를 준다. 규정만 보면 텃밭인 부산 영도에서 7선에 도전하는 김무성 전 의원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 올드보이(OB) 쇄신이란 취지를 십분 살렸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발표 다음 날 “룰을 정할 때 생기는 당연한 결과”라며 “공천 룰이 공개되지 않거나 사람에 맞춰서 하면 문제”라고 해명했다. 일부 중진들도 “쇄신 취지에 맞게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공천 룰 발표 다음 날 열린 한 위원장과 4선 이상 의원 회동에서도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비주류의 의심과 중진의 반발을 흘려보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검찰 출신 ‘검(檢)수저’들은 깃발 꽂으면 되는 텃밭에 보내느냐”, “출마에도 골품제가 있어 검사 출신은 성골, 관료 출신은 6두품”이라는 당내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려를 키우는 일도 벌어졌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맞대결 카드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출마를 공개했다. 현역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면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자 곧장 “낙하산 공천”이란 반발이 터져나왔다. 공천 룰 확정 발표와 다음 날 터진 낙하산 반발이 내리꽂기 공천의 예고편이 아니어야 한다.박훈상 정치부 차장 tigermask@donga.com}

    • 2024-0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與野 “증오언어 쓰면 총선 공천 페널티 추진”

    여야 지도부가 4월 총선 공천 때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언어를 사용한 정치인에게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증오 정치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극단적인 증오 발언을 쏟아낸 정치인을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여야 모두 “상대를 악마화하는 극단적 정치 확산에 정치권이 큰 책임이 있는 만큼 극단적 언어, 막말을 한 정치인은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22대 국회에서 완전히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의 증오 정치 쇄신 경쟁이 97일 남은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공천 과정에서 증오 정치 발언을 제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본보 기자의 질문에 “충분히, 당연히 고려한다”며 “증오를 유발하는 방식의 발언이나 정치는 대한민국 시민 수준에 맞지 않는다. 우리 정치가 동료 시민 수준 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극단적 대립과 정치 혐오를 가져오는 막말에 대해선 여야를 불문하고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 증오 정치 문제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증오 정치 언어나 막말 여부를 실효성 있게 검증하기 위해 기준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상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증오 정치를 조장하는 언어나 막말을 사용한 후보에 대한 페널티를 공천 과정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증오 언어 발언 여부를 총선 출마 후보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반영하는 안을 논의해 보겠다”며 “증오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논의가 정치권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도 “증오 정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극단적 발언을 하는 자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관련 공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총선 출마 예비 후보자 검증 기준에 막말 여부를 포함한 민주당이 증오 언어 사용 여부도 공천 검증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과 함께 국회에서 아예 이를 금지, 규제하는 제도를 만들어 이런 정치인을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4선의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극단적 증오 발언을 한 사람은 선출직으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을 맺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증오정치 걸러낼 공천시스템 필요…‘막말 근절’ 공약에 넣어야”

    “정치권이 증오와 대립,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증오 정치 조장 정치인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확실히 심사해 제재해야 할 것이다.”(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의원) “(극단적 언어를 사용한 후보에게 공천 심사 때 불이익을 줘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다. 증오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논의가 정치권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핵심 의원) 올해 4월 총선을 97일 앞둔 4일 여야 지도부 핵심 관계자들은 공천 과정에서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언어를 사용한 정치인들을 배제할 필요성에 동감했다. 여야에선 극단적 발언과 막말로 정치 양극화를 선동하는 정치인을 공천 과정에서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증오 정치 걸러낼 공천 시스템 필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어떻게 처리할지 곧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기존에는 공관위가 만든 공천 심사 항목에 ‘사회적 물의’ 기준을 두고 막말이나 폄훼 발언 등을 한 정치인에게 공천 과정에서 페널티를 줬다. 이를 ‘국민 분열적 발언’ 등으로 구체화해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발언은 음주운전이나 범죄 전략과 달리 수치에 근거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공관위원들이 정성 평가를 진행했는데, 실효성을 갖기 위해 별도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심사해야 한다는 것. 2020년 총선에서 여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지난 공천 때도 국민 분열적 발언을 한 사람들을 배제하려 했으나 그들이 대개 당 실세, 중진 등이어서 공관위원들이 겁을 내는 등 하지 못했다”며 “과감하게 컷오프 하려면 국민 추천제 등을 통해 공관위를 독립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5선인 서병수 의원은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며 “이를 공천 심사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증오 언어 전력을 공천 과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말 총선 출마 예비 후보자 검증 기준에 막말 여부를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향후 공천 과정에서 증오 언어, 막말 여부를 공천 심사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 4선의 우상호 의원은 “여야 모두 당 내부 윤리위원회나 공천 시스템에서 지나치고 과격한 발언을 한 이들을 거를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 신청 때 ‘증오 발언 않겠다’ 서약 받아야” “증오 정치 언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후보들이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여야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선 ‘증오 발언 근절’ 공약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초선)은 “공천 신청 때 ‘증오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 등 체계적인 장치를 마련해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정치인들이 정치 성향이 뚜렷한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을 자제시키고 선거 과정에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 원로들은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정치인을 아예 국회에서 퇴출하고 국회에서 증오 발언을 못 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통화에서 “국회에서 헤이트 스피치(혐오 표현) 등을 못 하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고민할 시점에 왔다”며 “리더가 품격을 유지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유권자가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통화에서 “증오 언어를 쓰는 교양 없는 정치인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뿐 아니라 아예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의원들의 금지 단어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관례에 따라 ‘배신자’ ‘거짓말쟁이’ ‘훌리건’ ‘쥐새끼’ 등을 ‘비의회적 언어(unparliamentary language)’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단어를 사용하면 회의 퇴장, 직무 정지 등 징계를 받는다. 데니스 스키너 당시 노동당 의원은 2016년 4월 회의에서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교활한(Dodgy) 데이브”라고 불러 퇴장당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청주=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박훈상]공격 강하고 수비는 약한 지명타자 한동훈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판에 들어서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처럼 정치인을 이니셜로 부르는 문화가 사라졌지만 한 위원장의 등장은 그의 이니셜 DH와 어울렸다. 야구에서 DH는 지명타자(Designated Hitter)를 뜻한다. 수비는 하지 않고 투수 대신 타격을 담당하는 포지션이다. 보통 야구에선 강타자지만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약한 선수가 맡는다. 한 위원장이 타석에 들어선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다. 협치 대상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중대 범죄자’로 규정하고 “중대 범죄자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한 위원장이 국회에서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청 설명을 읽던 모습이 떠올랐다. 한 위원장은 선수 구성도 공격력에 치중했다. ‘운동권 저격수’엔 주사파 이론가에서 ‘86세대’ 운동권 비판가로 변신한 시민단체 대표를, ‘이재명 저격수’엔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을 분석한 변호사, 이 대표의 단식을 공개 비판했던 의사를 배치했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검증에 소홀했던 탓일까. 시민단체 대표는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임명 하루 만에 퇴장했다. 여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절대 실수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는데 조금 흔들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수비력을 보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고리로 올해 총선 주도권을 쥐겠다고 벼르고 있다.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선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는 여론이 많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여론을 등에 업은 민주당의 특검 공세를 수비하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치인은 공격 때도 수비 때도 말이 무기다. 그런데 수비에선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는 장관 시절 김건희 특검 질문에 “법 앞에 예외가 없다”는 메시지를 냈다. 비대위원장이 되더니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고 했다. 특검이 국회에서 통과된 당일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새해 첫날엔 ‘김건희 특검’ 대신 ‘도이치 특검’이라고 표현했다. 다음 날엔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용기와 헌신을 요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그런 악법을 가지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떻게 용기와 헌신이냐”고도 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한동훈 삼고초려’ 추대론 대 ‘윤석열 아바타’론이 맞붙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데는 감독인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명언 중 공격은 팬을 부르지만 수비는 우승컵을 가져다 준다는 말이 있다. 롯데는 ‘조선의 4번 타자’ 지명타자 이대호를 보유하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한 위원장은 ‘조선제일검’으로도 불린다. 여론은 칼로 벨 수 없다. 시선을 멀리 생각이 다른 ‘동료 시민’도 바라봐야 할 때다.박훈상 정치부 차장 tigermask@donga.com}

    • 2024-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장 호감 가는 신당’… 이준석-조국-이낙연順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26∼2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430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이 수도권에서 ‘호감 가는 신당’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올해 4·10총선을 100일 앞두고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당 등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40% 이상을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여론조사 기간 당을 탈당해 가칭 ‘개혁신당’을 창당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당 등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에게 ‘창당했거나 창당이 거론되는 신당을 포함해 어느 정당에 가장 호감이 가느냐’고 질문한 결과 서울 유권자의 25.3%가 ‘이준석 신당’을 꼽았다. 남성과 30대 이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 신당’(15.1%)과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이낙연 신당’(12.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함께하는 ‘새로운선택’은 6.6%였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선 ‘이준석 신당’과 ‘조국 신당’ ‘이낙연 신당’이 각각 21.6%, 19.4%, 13.2%로 집계됐다. 인천 유권자 조사에선 ‘이준석 신당’(23.6%)과 ‘이낙연 신당’(12.5%), ‘조국 신당’(12.1%)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서울과 경기에선 ‘조국 신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각각 35.5%였다. 인천에선 ‘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24.2%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신당 등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45.3%, 47.8%, 40.9%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조사보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6.3%포인트, 9.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 조사와 동률이었다. ‘제3정당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32.3%, 31.5%, 38.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경우 20대의 제3당 긍정 평가가 57.0%, 60.7%로 가장 높았다. 인천에선 40대가 50.9%로 가장 높았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8%.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7%.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3%.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6%.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총선 D-100, 4월 10일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올해 4·10총선을 100일 앞두고 진행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인천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선 총선 300일을 앞둔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 비해 격차가 벌어져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10.7%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전체 지역구 253석 중 절반인 121석이 걸려 있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1일이 총선 D―100이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26∼2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430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의 34.6%가 국민의힘에, 33.5%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0.8%, 35.1%였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30.0%, 민주당 후보 지지가 40.7%로 집계됐다. 본보가 지난해 6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지지가 각각 30.6%, 37.4%로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6.8%포인트였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5.1%, 34.7%로 접전이었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는 30.8%가 국민의힘 후보를, 35.7%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총선 100일을 앞두고도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25∼26%대로 나타나 막판 무당층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고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했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는 등 당내 내분이 고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울 35.8%, 경기 31.2%, 인천 37.2%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는 서울 55.6%, 경기 60.2%, 인천 55.6%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45.7%, 54.3%, 50.3%로 나타났다. ‘동의한다’는 답은 각각 31.6%, 26.3%, 30.2%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서울 7.8%, 경기 7.7%, 인천 7.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8%.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7%.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3%.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6%.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4-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한동훈 43.3% 이재명 37.3%, 경기 李 45.2% 韓 38.5%, 인천 李 41.6% 韓 38.7%

    차기 대선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여론조사보다 대선 후보 적합도 다자 대결에선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430명을 조사한 결과 ‘만약 다음 두 명의 인물이 출마한다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의 43.3%가 한 위원장을, 37.3%가 이 대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6%포인트 격차였다. 서울 지역 연령대 조사에선 70대 이상에선 한 위원장이, 40·50대에선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선 한 위원장이 38.5%, 이 대표가 45.2%로 집계됐다. 격차는 6.7%포인트였다. 인천에선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각각 38.7%, 41.6%로 2.9%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각각 70대 이상과 40·5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 적합도 다자 대결 조사에선 지난해 6월보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26일 여당 대표로 정치 무대에 데뷔한 효과가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22.9%, 24.2%, 24.1%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엔 각각 14.0%, 15.3%, 14.5%로 15% 안팎이었다. ‘한동훈 체제’로 치르는 국민의힘 총선 예상 결과는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금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30∼40%대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총선 예상 결과도 서울과 인천에선 ‘의석수가 줄어 원내 1당이 못 될 것’이란 답변이 각각 22.3%, 22.9%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선 ‘의석수가 줄어도 과반은 될 것’이란 답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대표 모두 ‘총선을 앞두고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공정한 공천’을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 위원장의 등판으로 ‘당정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수도권 전 지역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간 관계가 수직적 관계라는 지적이 있다. 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 당정 관계로 바꿀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47.0%, 49.5%, 46.9%로 집계됐다. ‘그렇다’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31.8%, 26.1%, 29.7%로 집계됐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8%.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7%.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3%.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6%.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