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로 동아일보사장을 지낸 古下 宋鎭禹(고하 송진우·1890∼1945)선생 탄신 1백7주년 추모식이 8일 오전11시반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서 거행됐다.
정부를 대표해 추모사를 봉독한 朴相範(박상범)보훈처장은 『선생은 「신시대는 신생활을 요구하고 신생활은 신사상에서 나오므로 새로운 사상을 가져야 한다」는 사상개혁론과 「민족이 힘을 길러 한치의 걸음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실력양성론을 주창했다』고 말했다.
박처장은 『이는 일제치하에서 우리 동포들이 구국의 등불로 믿고 의지한 사상이었고 선생이 이끄시는 동아일보는 동포들에게 보이지 않는 정부의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洪一植(홍일식)고려대 총장은 『몸소 굴욕과 절망 빈곤에 헤매는 겨레의 몸속으로 뛰어든 고하선생은 모든 고난을 겨레와 함께 겪으면서 일제에 항거하고 독립을 향한 불굴의 투지와 원대한 경륜을 보여주셨다』고 추모했다. 한편 金學俊(김학준)인천대 총장은 추모식 현장에서 「고하의 문화주의를 재조명한다」는 제목의 추모강연을 통해 민족의 선각자인 고하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劉彰順(유창순)전 국무총리 金相應(김상응)삼양사회장 李康勳(이강훈)전 광복회장 高亨坤(고형곤)전 전북대총장 趙南照(조남조)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李種奭(이종석)동아일보고문 로이헌트 미 플로리다대교수와 유족대표인 고인의 장손 宋相現(송상현)서울대법대학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정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