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세계선수권]'은반 황태자'야구딘 3연속 우승

  • 입력 2000년 3월 31일 20시 52분


러시아의 ‘은반 스타’ 알렉세이 야구딘(20)이 2000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야구딘은 3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프로그램 경기에서 푸치니의 토스카에 맞춰 두 번이나 4회전 점프에 성공하는 등 화려한 연기를 펼쳐 엘비스 스토이코(캐나다)를 제치고 최종 합계 1위를 차지했다.

야구딘은 이날 연기 도중 수차례 불안정한 착지를 해 정상 등극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스토이코가 연기 도중 넘어진데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마지막 주자 예브게니 플루첸코(러시아)마저 4회전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우승의 행운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아이스댄싱에서는 이탈리아의 바바라 푸사폴리-마우리치오 마르가글리오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배극인기자·니스AP연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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