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흡연율 30%대 하락 눈앞

  • 입력 2008년 8월 22일 03시 01분


상반기 1.6%P 또 떨어져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0%대로 떨어질 추세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21일 올 상반기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지난해 42.0%에서 40.4%로, 1.6%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1992년 75.1%에 이르렀던 국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00년 67.6%, 2003년 56.7%, 2006년 44.1%로 꾸준히 떨어져 왔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말 흡연율은 30%대 후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성인 여성의 흡연율도 지난해 4.6%에서 올 상반기 3.7%로 0.9%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성인의 흡연율 역시 지난해 23.0%에서 21.9%로 1.1%포인트 줄었다.

흡연 관련 지표도 모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1일 흡연량은 18.2개비에서 17.1개비로 1.1개비가 줄었고, 흡연 시작 연령도 20.8세에서 21.3세로 늦춰졌다.

연령대별 흡연율은 30대가 27.7%로 가장 높았고, 20대(24.6%) 40대(23.6%) 50대(17.6%) 60대(12.7%) 순이었다.

흡연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2.8%가 ‘중독이 돼서’라고 응답했고 ‘스트레스가 많아서’(35.2%) ‘심심해서’(10.7%) ‘습관이 돼서’(8.3%)가 뒤를 이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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