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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의 불운, 조직의 불행[임용한의 전쟁사]〈42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5/134116135.3.jpg)
중국 간쑤(甘肅)성의 톈수이(天水)현은 제갈량이 북벌을 추진할 때 최우선적인 전략 목표였다. 그래서인지 그 지역에는 삼국지와 관련된 유적, 기념물이 곳곳에 있다. 그 덕에 주목을 덜 받는 유적이 있는데, 한나라가 흉노와 벌인 전쟁의 영웅 이광의 묘다. 이광은 진나라의 명장 이신의 후손…
![‘나의 투쟁’의 시대[임용한의 전쟁사]〈41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08/134072274.3.jpg)
1923년 히틀러는 ‘뮌헨 폭동’에 실패해 란츠베르크 교도소에 수감됐다. 말이 교도소지 5년형에 실제로는 1년 남짓 복역했다. 그는 강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같은 독방에서 비서까지 부리면서 살았다. 자서전이자 정치선전서인 ‘나의 투쟁’이 이곳에서 나왔다. 이후 히틀러의 인기는 치솟았다.…
![현충일을 바라보며[임용한의 전쟁사]〈41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01/134031489.3.jpg)
소설 삼국지는 일반 병사들의 모습은 다루지 않는다. 대사조차 없다. 정사 삼국지에도 병사들의 대우에 대한 규정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장병이 적에게 투항하면 고향에 있는 그의 가족을 처형했다. 포로로 끌려가도 투항으로 간주했다. 탈영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는 이것이 너무 가혹하다고 여…
![은허에서의 죽음[임용한의 전쟁사]〈41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5/25/133988187.3.jpg)
1900년경 갑골문자가 상나라(기원전 1600년∼기원전 1000년경)의 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1928년경부터 상나라의 마지막 수도였던 은허가 발굴되면서 전설 속의 왕국이 역사가 됐다. 상나라의 청동기 문화는 이후의 중국 문화와는 많이 달라 지금도 학자들을 당혹하게 한다. 그중 하…
![이란과 수니파 국가의 전쟁 [임용한의 전쟁사]〈41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5/18/133945955.3.jpg)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했다. 미국을 상대하기도 벅찬 이란이 왜 이렇게 적을 확대하는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표면적인 이유는 그 나라에 있는 미 군사기지, 즉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나라에 대한 공격이다. 중동의 바다와 하늘…
![한치의 땅도 뺏길 수 없다?[임용한의 전쟁사]〈41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5/11/133900407.4.jpg)
1941년 6월 발발한 독소 전쟁은 역사상 유례없는 인력과 물량이 투입된 전쟁이었다. 또한 히틀러와 스탈린이라는 20세기 대표적인 독재자 간 대결이기도 했다. 전쟁 과정을 보면 역전과 기적이 반복되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이는데, 두 독재자의 역할이 지대했다. 한마디로 장군들에게 맡기면…
![러시아가 총공세 나선다면[임용한의 전쟁사]〈41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5/04/133860011.3.jpg)
트럼프와 푸틴이 서로 전쟁을 멈추라고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참 씁쓸하다. 이전에도 강대국에 ‘명분’이란 말 그대로 명분에 불과했지만, 포장하려는 노력은 했다. 요즘은 그런 얄팍한 노력도 없다. 그래도 미국-이란 전쟁이 제일 반가운 사람은 푸틴이다. 세계의 이목이 호르무즈에 쏠린 덕분…
![인계철선[임용한의 전쟁사]〈41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4/27/133821558.3.jpg)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암살당했을 때, 누구도 이 사건이 제1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잘해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치고 보스니아, 불가리아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발칸의 나라들이 얽혀 들어갈 전쟁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막상 …
![독일 재무장[임용한의 전쟁사]〈41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4/20/133776123.4.jpg)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은 군대를 거의 해체 수준으로 축소하고, 독일군의 해외 파병을 헌법으로 금지했다. 독일군의 축소는 승전 연합국의 요구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전후에 냉전이라는 새로운 전선이 생겼다.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군을 보존해, 이제는 그들이 소…
![임진왜란 한 달 전[임용한의 전쟁사]〈41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4/13/133730018.3.jpg)
임진왜란 개전일은 5월 23일이다. 전쟁 발발 한 달 전인 4월의 난중일기에는 두드러지는 큰 사건은 없지만, 전쟁 준비를 점검하고 시설이나 무기 준비가 부족한 지역의 담당자를 처벌했다는 글이 몇 개 보인다. 거북선도 마무리를 위해 자재 조달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 노력은 아슬아슬했…
![전략적 오류와 전술적 오류[임용한의 전쟁사]〈41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4/06/133685669.4.jpg)
나폴레옹 몰락의 결정적 계기는 러시아 침공이었다. 한마디로 전략과 전술 모두가 오류였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진심으로 복종하지 않고, 영국이 저항하는 배경에 러시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러시아 황제의 항복 또는 굴종적 서약을 받아내 러시아라는 뒷배를 제거하면 유럽 통치가 훨씬 수월…
![전쟁의 명분과 실리[임용한의 전쟁사]〈40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3/30/133641089.2.jpg)
1990년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지식인 사회에는 신앙 같은 반미 정서가 강했다. 많은 이들이 제2의 베트남전이 될 것, 미국은 망신을 당하고 국제적 위상이 내려앉을 것이라고 만세를 불렀다. 그분들에게 제2의 베트남전이 될 것이라는 이유와 미국이 몰락하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기는지 물었…
![전쟁에 실패하는 원인[임용한의 전쟁사]〈40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3/23/133591328.2.jpg)
전쟁에 실패하는 데는 수백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두드러진 요인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애초에 실행 불가능한 전략을 세운 경우다. 둘째, 전략과 전술이 어긋나는 경우다. 전쟁은 시작하면 돌발 변수가 계속 발생한다. 처음에는 깃발을 보며 진행하지만, 눈…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임용한의 전쟁사]〈40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3/16/133541791.4.jpg)
제1차 세계대전을 상징하는 말이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다. 당연히 전쟁을 끝내지도 못했고, 다음 대전으로 가는 디딤돌만 됐다.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세계의 절반을 정복하고 하나의 제국을 추구하면서 세웠던 목표도 어쩌면 이 말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
![확전의 끝[임용한의 전쟁사]〈40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3/09/133494339.3.jpg)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친미 성향의 주변국을 공격해 세계를 마비시키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 전쟁에 대한 지지는 50%를 밑돈다.전쟁은 승자에게도 희생이 크다.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인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