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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행복했던 황제, 네로[임용한의 전쟁사]〈393〉

    가장 행복했던 황제, 네로[임용한의 전쟁사]〈393〉

    로마에 코르불로라는 장군이 있었다.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복하고 로마가 제국으로 자리 잡는 동안, 로마 군단은 수십 대 일의 병력 차에도 빛나는 전투를 벌였다. 그런 로마군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긴 나라가 파르티아였다. 사막과 스텝 지대에서 기병을 주력으로 싸우는 파르티아 군대는 중장갑…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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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 만능주의[임용한의 전쟁사]〈392〉

    법 만능주의[임용한의 전쟁사]〈392〉

    조선의 군사제도는 급료가 없는 부역병 체제였다. 후기에 급료병이 생기지만, 이들의 급료는 정확히 월세 비용밖에 되지 않았다. 조선 정부는 생계를 위해 병사와 이들의 가족이 시장에서 장사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것은 조선 후기 서울에서 시장 발전과 사회 변동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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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을 둘러싼 힘의 충돌[임용한의 전쟁사]〈391〉

    대만을 둘러싼 힘의 충돌[임용한의 전쟁사]〈391〉

    1944년 태평양에서 미국이 반격을 시작했을 때, 일본으로의 진격 경로를 두고 백악관과 군 수뇌부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필리핀을 경유하는 루트를 제시한 반면, 체스터 니미츠 해군 총사령관은 대만 점령 뒤 대만해협을 통해 진격하는 안을 주장했다. 당시 프랭클린 …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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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력 강화의 셈법[임용한의 전쟁사]〈390〉

    군사력 강화의 셈법[임용한의 전쟁사]〈390〉

    해군의 오랜 숙원은 항공모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보유였다. 항모나 원잠이 꼭 필요한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무엇이 우선인가? 둘 다이든 그중 하나든 그것을 운영할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런 논쟁은 수년 전부터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경제 역량이 따라준다면…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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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의 불꽃일까[임용한의 전쟁사]〈389〉

    최후의 불꽃일까[임용한의 전쟁사]〈38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쉽지 않겠지만 올해는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제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시간을 끌면서, 최고 수위의 공세로 가능한 한 많은 점령지를 확보하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공세가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북한군과 쿠바 …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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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아프간 전쟁의 이유[임용한의 전쟁사]〈388〉

    파키스탄-아프간 전쟁의 이유[임용한의 전쟁사]〈388〉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전쟁이 국경 충돌 수준에서 진짜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모든 전쟁의 원인에는 외부적 요인과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국내적 요인이 다 있다. 파키스탄은 5월 인도와 무력충돌로 치달았던 ‘화약고’ 카슈미르에서의 분쟁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인도의 체급에 체면…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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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협정 1단계[임용한의 전쟁사]〈387〉

    평화협정 1단계[임용한의 전쟁사]〈387〉

    미국과 아랍 주변국들의 협박과 중재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종식을 위한 1단계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강경파의 반발을 우려하던 이스라엘 내각도 이 휴전안에 합의했다. “미국 협박이 역시 대단하구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양측의 전쟁 수행능력도 한계에 이르렀기에 1단계 휴전안 정…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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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애치슨 라인[임용한의 전쟁사]〈386〉

    신애치슨 라인[임용한의 전쟁사]〈386〉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군사력의 중심축을 대만과 일본을 잇는 ‘제1도련선’에 두고 중국 견제에 주력하려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1950년 미국이 극동 방위선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선언한 ‘애치슨 선언’이 북한의 남침 결정에 불을 붙였던 역사를 떠올리면, ‘신(新)애치슨 라인’ 가능성은 …

    •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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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사나이[임용한의 전쟁사]〈385〉

    두 얼굴의 사나이[임용한의 전쟁사]〈385〉

    갈리아와 이집트를 정복해 로마를 제국으로 만든 사람은 카이사르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단번에 이뤄지는 법은 없다. 카이사르의 등장 이전에 마리우스와 술라라는 두 군사 실력자가 로마를 제국의 길로 인도하고 있었다. 그들의 시대에 로마는 지중해와 에게해를 장악하고, 그리스와 튀르키예 지역…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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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으로 극단을 치유한다?[임용한의 전쟁사]〈384〉

    극단으로 극단을 치유한다?[임용한의 전쟁사]〈384〉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한다.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라는 말이 있다. 역사적으로 이런 사례는 수도 없이 반복된다. 하지만 동지가 되는 방식이 매번 다르다. 동지가 되는 원인, 기간, 협력 방식은 시대 변화와 다양한 조건에 지배를 받는다. 러시아-우크…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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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열과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83〉

    분열과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83〉

    매년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이다. 6·25전쟁 중인 1950년 9월 15일에 펼쳐진 인천상륙작전은 몇백만분의 일의 확률로 진행된 기적의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인천에는 북한군이 거의 없었다. 북한이 인천에 있던 사단 병력을 낙동강으로 내려보내도록 했기 때문이다.…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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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로운 지도자[임용한의 전쟁사]〈382〉

    정의로운 지도자[임용한의 전쟁사]〈382〉

    손자병법, 오자병법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고대시대에는 두 병서의 인기 못지않게 사랑받던 병서가 ‘사마법’이다. 사마법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장 사마양저가 지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제나라 위왕의 명령으로 편찬된 병서다. 아마도 병서 안에 사마양저의 저술도 있고, 그의 명성이 높아 사…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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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가 없는 산에는 평화가 깃들까[임용한의 전쟁사]〈381〉

    호랑이가 없는 산에는 평화가 깃들까[임용한의 전쟁사]〈381〉

    영국의 추리 소설가 프레더릭 포사이스(1938∼2025)는 BBC, 로이터 등의 언론사에서 활약한 심층 잠입 취재 기자였다. 그는 자신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스릴러 작품을 써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리얼리티로 유명하다. 어느 도시의 풍경을 묘사할 때면 모퉁이의 담배 …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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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펄가 광장의 넬슨[임용한의 전쟁사]〈380〉

    트래펄가 광장의 넬슨[임용한의 전쟁사]〈380〉

    영국 런던의 명물인 빅벤에서 북쪽으로 쭉 뻗은 길이 의회로다. 이 길가에 총리 관저와 각종 관청이 줄지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기념탑을 위시해서 여러 전쟁에서 활약한 장군들의 동상과 전쟁기념비들이 줄지어 있는 것도 인상 깊다. 그 길 끝에 트래펄가 광장이 있고, 웅장한 넬슨 제독의 …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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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러핑의 대가들[임용한의 전쟁사]〈379〉

    블러핑의 대가들[임용한의 전쟁사]〈37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 예상대로 푸틴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합한 지역)를 요구했고, 서유럽 국가들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러나 푸틴은 …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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