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대공원 희귀새 ‘에뮤’ 국내 첫 부화

  • 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부화된 희귀새 에뮤의 새끼. 호주에 서식하는 이 새는 그동안 국내에 8마리가 수입됐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부화된 희귀새 에뮤의 새끼. 호주에 서식하는 이 새는 그동안 국내에 8마리가 수입됐다. 연합뉴스
지난달 새끼 4마리 태어나

서울대공원의 세계적 희귀새 ‘에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달에 새끼 4마리를 얻었다.

호주에 주로 사는 에뮤는 키가 1.5m, 몸무게는 45kg 정도로 타조 다음으로 몸이 큰 새. 그동안 8마리를 수입했으나 6마리는 새끼를 보지 못했다.

알을 부화시킨 에뮤는 1983년과 2006년 국내에 들여온 암컷과 수컷으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20개의 알을 낳았다. 에뮤는 산란 후 60일간 수컷이 알을 품는 습관이 있어 수컷이 1월 말 알 10개를 품었고 지난달 25일 한 마리가 자연부화했다.

새끼 세 마리는 지난해 12월 인공부화에 들어가 지난달 초 부화했다. 수컷은 알 9개를 다시 품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에뮤는 생후 1∼3개월 사이에 다리가 휘거나 폐사율이 높아 칼슘과 비타민, 미네랄이 많은 특별 영양식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공원은 11일부터 대공원 가금사 부화장에서 인공부화한 에뮤를 일반에 공개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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