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장 공관 2009년 한남동 이전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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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일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2009년 4월까지 용산구 한남동 옛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용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존 공관이 서울성곽 터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문화재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라 공관을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공관의 문화재 훼손 문제는 2004년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으며 문화재청은 올해 6월 서울시에 공관 이전을 권고했다.

현 서울시장 공관은 일제 강점기인 1940년 건축된 목조건물로 광복 이후 대법관 공관으로 쓰이다 1980년 9월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활용돼 왔다.

새 공관은 2698m²(816평)의 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지어지며 연면적은 2490.5m²(753평)다. 건립비용은 59억6100만 원.

시장과 가족의 주거 공간은 건물 2, 3층의 339m²이며 나머지 공간은 대회의실, 소회의실, 응접 공간, 지하주차장 등으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2008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09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회의 개최, 외교사절맞이 등 다양한 용도로 쓰기 위해 기존 공관에는 없던 회의실, 게스트하우스 등의 기능을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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