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육군 35사단 임실 이전 ‘급물살’

  • 입력 2007년 6월 5일 07시 27분


전주시와 임실군의 이견으로 늦어졌던 전주시 송천동 육군 35사단의 임실 이전 문제가 타결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김진억 임실군수, 김현기 35사단장은 4일 전북도에서 협의를 갖고 난항을 겪어온 사단 이전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4일 밝혔다.

부대 이전을 반대해 온 임실군은 “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대공화기와 포병사격장, 항공대는 옮기지 않겠다고 사단 측이 약속해 더는 부대 이전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억 임실군수는 “임실군은 앞으로 부대 이전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각종 행정절차 등을 돕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35사단 측에 사단 이전부지 외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하고, 전주시에도 임실군과 협의해 해당 지역 주민의 생계보장 및 농축산물 구입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35사단 이전 일정은 6∼8월 환경 및 교통 영향평가, 9∼10월 토지 및 시설물 보상을 거쳐 연내에 착공해 2010년 12월부터 일부 군 시설을 옮긴다.

현재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35사단은 도심지에 위치해 지난해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와 정월리 일대로 이전하기로 확정했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쳤다.

전주시는 현 부대 터에 주거지역과 연구시설 등을 건설하고 임실에 6800억 원을 들여 군부대 시설을 해주기로 합의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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