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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7일 0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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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당시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윤태식(尹泰植·구속기소)씨의 ‘납북 미수’ 기자회견을 하라고 종용한 인물이다.
권씨는 “당시 나는 지시를 받고 싱가포르대사관에 기자회견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나에게 지시를 한 측이 외무부인지 안기부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권씨는 또 “당시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이 윤씨가 자진 월북을 하려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직후 최광수(崔侊洙) 당시 외무부 장관이 싱가포르대사관에 ‘북한의 납치 미수극’이라는 반박 성명을 내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최 전 장관은 98년 외국으로 이민을 가 현재 최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