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총선 합법적 정치활동 선언

  • 입력 2000년 1월 31일 20시 01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31일 이번 총선기간중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여야가 최근 이익단체의 선거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잠정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교총은 이날 여야 정당 및 국회 행정자치위와 법제사법위에 건의문을 보내 “교원단체는 교육발전 및 교원의 권익을 옹호, 대변하는 압력단체로서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교원정년 환원 등 교원들의 요구가 선거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움직임이다.

교총은 조만간 김학준(金學俊)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선대책비상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5대 국회의원들의 교육관련 의정활동을 정리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정보공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