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20.[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퇴 후 부산시장 출마로 김경수의 길을 준비하나”라며 부산시장 출마 여부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건가”라며 “오늘 아침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만큼 부산시장 출마 또한 접겠다고 밝히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김경수 당시 민주당 의원은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호기롭게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잠시 도민들을 속여 당선됐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져 철창신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 장관을 향해 “공소시효의 시계는 여전히 흘러가지만 허위사실, 사실무근만 반복했다. 특히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며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건가”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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