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또 마이크 끄시게요?’ 스케치북 들자 우원식 헛웃음[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7시 03분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 등이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무제한 토론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 등이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무제한 토론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하급심 판결문의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 등이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나와 우 의장과 실랑이를 벌였다.

11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무제한 토론을 첫 주자로 나서기 위해 스케치북을 들고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무제한 토론을 첫 주자로 나서기 위해 스케치북을 들고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무제한 토론을 첫 주자로 나서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곽 의원은 단상으로 향하기에 앞서 수 초간 허리를 숙여 우 의장에게 인사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무제한 토론을 첫 주자로 나서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곽 의원은 단상으로 향하기에 앞서 수 초간 허리를 숙여 우 의장에게 인사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나온 곽 의원은 우 의장에게 허리 숙여 길게 인사한 뒤 단상으로 향했다. 무제한 토론이 시작되자 곽 의원과 우 의장 사이 신경전이 시작됐다. 우 의장은 곽 의원에게 “상정 법안 관련 토론만 진행해달라”고 하며 주의를 줬고 곽 의원은 이를 무시하고 발언을 이어갔다.

스케치북을 넘기며 토론을 이어간 곽 의원에 우 의장은 한참 동안 국회 직원들과 대화하며 조치를 취할 방법을 찾기도 했다. 계속되는 경고에도 곽 의원이 멈추지 않자 우 의장은 포기한 듯,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11일 우 의장이 곽 의원에게 상정 법안 관련 토론만 이어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곽 의원이 이를 무시하고 스케치북을 넘기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우 의장이 곽 의원에게 상정 법안 관련 토론만 이어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곽 의원이 이를 무시하고 스케치북을 넘기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우 의장이 국회 직원과 대화하며 곽 의원을 가리키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우 의장이 국회 직원과 대화하며 곽 의원을 가리키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우 의장이 곽 의원에게 다시 주의를 준 뒤 헛웃음을 짓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우 의장이 곽 의원에게 다시 주의를 준 뒤 헛웃음을 짓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여야 지도부는 본회의 개회 전까지 법안 처리 관련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권 주도로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12일 은행법 개정안, 13일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순서대로 상정된 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가 진행된다.

이날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14일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끝나면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11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스케치북을 들고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이 텅 비어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스케치북을 들고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이 텅 비어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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