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세종서 “훈식이 형, 땅 샀냐”…강훈식 충남지사 차출론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8시 28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2.1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2.1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훈식이 형, 땅 산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최근 김남국 전 대통령디지털소통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인사 청탁 메시지를 주고받을 당시 강 실장을 ‘훈식이 형’이라고 지칭한 것을 유머러스하게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를 마친 뒤 강 실장을 향해 “말 끝내기 전에 비서실장, 고향 왔는데 한 말씀하시라”고 했다. 강 실장은 충남 아산 출신이다. 이 대통령이 이어 “훈식이 형 땅 산 거 아니냐”고 묻자, 강 실장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까지 “한 말씀하시라”고 거들었으나 강 실장은 “아니다”라며 답변 대신 웃음만 보였다.

일각에선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땅 샀냐’고 농담한 것을 두고 강 실장이 선거에 차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충남 아산에서만 20, 21, 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한 강 실장은 충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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