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의혹…경찰, 소속사·차량 압수수색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6시 29분


가수 싸이가 향정신성의약품 비대면 처방·대리 수령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 News1
가수 싸이가 향정신성의약품 비대면 처방·대리 수령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 News1
경찰이 향정신성의약품 비대면 처방 및 대리 수령 의혹을 받는 가수 싸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건물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싸이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며, 비대면 처방과 대리 처방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싸이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언론에 “조사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진행했고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8월 싸이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싸이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의 약물은 수면·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 등에 쓰이는 전문 의약품으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싸이 측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면서도 “의료진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싸이#싸이 논란#수면제#향정신성의약품#비대면 처방#서대문경찰서#압수수색#피네이션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