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9번째 특검 출석… 로저비비에 백-21그램 특혜 의혹 추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6시 32분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11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로저비비에 명품백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았다. 특검 출범 후 9번째 조사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경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의 수사 기한이 이달 28일로 예정돼 있어 사실상 김 여사에 대한 마지막 특검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2022년 3월 김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구입 당시 100만 원대)을 수수한 경위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특검은 지난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김 의원 부인이 건넨 감사인사 메모지와 함께 클러치백을 확보했다. 특검은 2023년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이 영향력을 행사해 김 의원을 당대표 선출을 돕고, 이에 대한 대가로 김 여사가 명품 백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특검은 2022년 관저 이전 과정에서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기는 등 군 자산을 개인 목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김건희#국민의힘#김기현#로저비비에#명품백#특검#군 자산 유용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