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암투병 중에도 800포기 김장 도왔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1시 23분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이 김정난의 800포기 김장을 도우며 의리를 뽐냈다. 투병 중에도 동료를 챙기는 따뜻한 마음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김정난 갈무리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이 김정난의 800포기 김장을 도우며 의리를 뽐냈다. 투병 중에도 동료를 챙기는 따뜻한 마음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김정난 갈무리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박미선이 항암 치료의 고통 속에서도 동료 배우 김정난의 김장 현장에 힘을 보태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10일 배우 김정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배추 800포기와의 사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미선은 영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지인의 입을 통해 그의 숨은 활약상이 전해졌다.

● 빨간 대야 한가득 담긴 ‘박미선 표 손질대파’

배우 김정난과 지인들이 함께한 배추 800포기 김장의 현장. 유튜브 김정난 갈무리
배우 김정난과 지인들이 함께한 배추 800포기 김장의 현장. 유튜브 김정난 갈무리
영상 속 김정난의 지인은 “어제 미선 언니가 페이스톡(화상 전화)으로 ‘네가 와야지, 이런 걸 그림을 따야지’라고 하더라”며 박미선을 언급했다. 이어 “미선 언니가 와서 대파를 다 깠다. 아주 운치 있는 파 다듬기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화면에는 박미선이 정성스레 손질해 둔 가지런한 대파가 담긴 대야가 공개됐고, 이를 본 출연진은 “이번 김장은 스페셜이다. 대스타들이 다 우리 집 김장에 다 모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항암 후유증에 3차례 삭발…여전히 잃지 않은 미소

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세 차례 삭발한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유튜브 나는 박미선 갈무리
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세 차례 삭발한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유튜브 나는 박미선 갈무리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생존 신고를 하러 나왔다”며 폐렴까지 겹쳤던 고된 치료 과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투병의 고통은 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삭발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2차 항암 치료 후 머리카락이 걷잡을 수 없이 빠지자 그는 결국 세 차례에 걸쳐 삭발을 해야했다.

박미선은 “긴 머리를 처음 짧게 자를 때 비로소 ‘내가 아프구나’ 실감했다”며 “건들기만 해도 우수수 빠져 견딜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미선은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짧아진 머리에 “잘생긴 오빠 같다”고 웃어 보이거나, 딸의 말에 “영화 ‘매드맥스’의 퓨리오사 패러디를 찍어야겠다”고 농담을 건네며 의연하게 병마와 맞섰다.
#박미선#유방암#항암치료#김정난#김장#대파 손질#삭발#투병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