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서관 공사현장 붕괴 4명 매몰…1명 사망-1명 구조 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4시 37분


상무지구 대표도서관 구조물 무너져
1명 구조중…2명은 위치 파악못해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5.12.11/뉴스1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5.12.11/뉴스1
광구 서구의 공공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이중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명은 사고 직후 위치를 파악해 구조 중이다. 다만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9월에도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안균택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오후 5시 브리핑에서 “매몰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고 추가 구조자 1명은 현재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이 철근 콘크리트로 엉켜 있어서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 및 수색 작업에는 대형 크레인 2대와 구조견 2마리가 동원됐다. 또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톤 타설 작업 중 공사 구조물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작업자 97명 중 연락되지 않는 노동자가 4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조됐거나 위치가 파악됐고 2명은 실종 상태다. 안 과장은 구조 작업 중인 노동자의 생존 반응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망한 노동자가 발견된 위치에 대해선 “매몰된 지하층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노동자 4명 모두 한국인으로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파악됐다. 안 과장은 날이 어두워진 뒤 이뤄질 구조 방식에 대해 “한전(한국전력공사)의 도움을 받아서 조명 설치하고 있다”며 “구조 방법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서 구조물을 들어올리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철근 절단할 것”이라고 했다. 추가 붕괴 위험성에 대해선 “대비해서 현장 통제하고 안전 확보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반년 전인 6월에도 사고가 일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과장은 “보양 작업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추락한 건”이라며 “(다친 노동자는) 9월 1일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광주#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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