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휴직 증가 37년만에 최대…청년층 취업 23만명 감소”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7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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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폐업하는 매장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31일 오후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2020.3.3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폐업하는 매장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31일 오후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2020.3.31/뉴스1 © News1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7일 “일시휴직 증가폭은 198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에서 일시휴직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은 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시휴직자 수가 전년 동월비 363.4% 증가하자 이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다음은 은 국장과의 일문일답.

-일시휴직자가 많이 늘었는데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보나?
▶일시휴직 증가폭은 198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의 영향은 대면 접촉이 필요한 업종 중심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음식숙박업이나 교육서비스같은 업종들 중심으로 직간접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수창고업같은 경우 이런 현상때문에 오히려 고용이 나아지기도 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청년층 취업자가 22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월 26만2000명 감소 이후 최대폭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이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도소매, 교육서비스, 음식·숙박 분야에서 20대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임시근로자도 크게 줄어들는데.
▶임시직은 1998년 12월 44만7000명 감소 이래 최대폭 감소다. 임시직은 주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협회·단체 서비스나 개인서비스 산업 위주로 감소했다.

-4월에도 고용이 악화될 것이라고 보나.
▶(조사주간 안에 포함된) 4월 15일이 선거일이었기때문에 취업 시간과 관련해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선거날을 중심으로 취업시간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자가 생각보다 늘지 않는데다 오히려 전년동월대비 줄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일시휴직자가 취업자로 분류된 게 한 가지 이유다. (또 하나는 구직활동 중단으로 인해 실업자에서 비경제활동 인구로 전환된 측면인데) 시험이 연기되거나, 구직활동을 나갔다가 취업준비를 쉬거나 하는 이유로 (구직 상태에서 벗어나) 잠재 대기 상태가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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