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회원시장 결산 및 2010년 전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22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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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회원권 시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실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상반기에만 약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감과 경제동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장시간의 보합세를 이어갔고, 10월까지는 주식 시장의 조정세와 맞물려 회원권 시장 역시 하락세였다.

하지만 연말부터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을 준비하는 실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의 주요 이슈로는 ▲저가 매수세와 투자 수요가 급증해 생긴 상반기의 높은 회원권 시세 상승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동북권 골프장의 반짝 인기 ▲조세특례제한법 시행으로 수도권에 위치하지만 행정구역상 충청도나 강원도에 속한 클럽의 약진 등을 꼽을 수 있다.

○2010년 회원권 시장 전망

2010년 회원권 시장은 실매수자 중심의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한다.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골프회원권 시장은 매도중심의 시장흐름을 보였고, 이로 인해 잠재된 실매수세가 2010년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유동성 위험 탓에 다수의 중견법인에서 현금보유를 위해 매각했던 회원권을 2009년 회기결산과 인사이동에 맞춰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0년 회원권 시장은 골프시즌과 함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조세특례법의 확대, 혹은 폐지도 회원권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권에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조세특례법은 2010년 10월까지다. 이후 수도권까지 확대 될 것인지 또는 지방권도 폐지될지,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될 것인지가 회원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조세특례법이 수도권으로 확대 시행된다면 그린피 인하 효과로 인해 수도권 골프장의 회원권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권 골프장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관심 종목

내년 회원권 시장은 저가대보다는 중, 고가대 회원권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했던 중견법인에서 인사이동과 비즈니스 목적의 회원권 부족이 현실화 되면서 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는 하락했던 일명 ‘경춘라인’의 골프클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춘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고점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내년 봄 시즌이 오면 경춘라인 클럽들의 접근성 개선을 실감한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2영동고속도로의 건설을 앞두고 있는 여주권 골프장도 눈여겨 봐야한다. 2010년 착공에 들어갈 경우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원거리대 클럽보다는 수도권 인접 클럽의 회원권을 취득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인접 골프장들이 지방권 골프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회원특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양호한 접근성에 주말부킹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선호도는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동절기 휴장기간동안 코스 리노베이션 및 부킹체계의 변화, 고객서비스 개선, 클럽하우스 개보수 등을 시행하는 클럽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2010년에는 투자 가치는 물론 실제 사용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에이스회원권 거래소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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