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병영체험 통해 자신감-리더십 키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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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1, 2학년 130명 육군3사 사관캠프서 구슬땀

“점점 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하죠.” 영남대 물리학과 1학년 신소미 씨(20·여)는 현재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사관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3월 해병대 캠프에 이어 두 번째다. 신 씨는 4일 “빡빡한 군사훈련을 하는 게 당장은 힘들지만 대학 생활에 적잖은 힘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남대 1, 2학년 130명이 쌀쌀한 날씨에도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육군3사관학교에서 사관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캠퍼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학교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입소식과 함께 유격과 제식훈련, 서바이벌 게임, 화생방 훈련, 지도 읽기 같은 군사훈련을 실제 사관생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내고 있다.

캠프를 마치는 날에는 사관학교 부근에 있는 국립호국원을 참배한 뒤 각자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캠프를 준비한 김삼수 학생개발처장(49·섬유패션학부 교수)은 “단체생활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어떤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학생들이 평소 자신감과 조직 융화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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