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인천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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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동해 등지서 운항능력 점검
내달 말 남극탐사 출발 예정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사진)가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아라온호는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부산 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상 시운전을 해오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있는 인천으로 이동한 것.

인천항을 모항 삼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아라온호는 동해 등에서 운항능력 및 연구장비 성능을 점검한 뒤 12월 말 남극으로 떠날 예정이다. 6일에는 인천항 1부두에서 아라온호의 극지연구소 인도 및 명명(命名) 기념식이 열린다. ‘아라온’은 ‘모든 바다를 누빈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아라온호는 무게 7480t, 길이 110m, 폭 19m, 최고 속도 16노트(시속 약 30km)의 최첨단 연구용 선박이다. 시속 3노트로 1m 두께의 얼음을 연속해 쇄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6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와 헬기를 탑재하게 되며, 최대 85명을 태울 수 있다. 정부는 남극과 북극 탐사를 위해 1040억 원을 들여 이 배를 건조했다. 12월 연구원 및 승무원 20명을 태우고 30여 일의 일정으로 남극에서 첫 연구 활동에 나선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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