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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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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지하철 6호선 대흥역 근처에 들어서게 됐다. 금융중심지 후보로는 여의도 일대가 결정됐다.
역세권 시프트는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역세권의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500%까지 올려준 뒤 상향조정된 용적률에 따라 지어지는 주택의 50∼60%를 표준건축비에 근거한 가격으로 싸게 매입해 장기전세로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 형태다.
서울시는 6일 제3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마포구 대흥동 234 일대에 장기전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대흥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서울시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 이후 도시·건축공동위를 통과한 첫 역세권 개발안이다.
2만9700m²에 이르는 대흥지구는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각 구역에는 일정 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아현뉴타운과 인접한 데다 대중교통이 양호해 앞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대흥역을 시작으로 서울지역 139곳의 지하철역 일대에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역세권에 저렴한 비용으로 무주택 서민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될 금융중심지 후보로 여의도 일대를 확정했다. 서울시는 이날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건설 중인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일대 3976m²를 금융중심지 후보지로 개발하는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이 지구 개발계획안을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중심지 후보로는 서울 여의도와 함께 부산시 문현금융단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금융위는 이들 도시를 검토해 12월 말 한 곳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한다.
금융중심지로 선정되면 세제·금융지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